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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19] 돌아온 섹시킹콩 "대회 최고의 경기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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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19] 돌아온 섹시킹콩 "대회 최고의 경기 보여준다"
  • 유 하람
  • 승인 2018.10.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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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규호, 박문호
송규호, 박문호

[랭크5=유하람 기자] 돌아온 '섹시 킹콩' 송규호는 마음을 다잡은 만큼 평범하게 판정으로 이어지는 승부를 진행할 마음이 없다. 최고로 화끈한, 최고로 재밌는 대결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고심 끝에 이 길을 다시 선택했다면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모든 선수들은 대단하다. 존경받아 마땅하다. 내 상대 역시 존중하다. 멋지다고 말하고 싶다.정말 화끈하고 재밋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자신있다"고 송규호는 밝혔다.

그는 다음 달 1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TFC 19'에서 특전사 파이터 박문호를 상대로 라이트급매치를 벌인다.

송규호는 2016년 5월 'TFC 11'에서 베테랑 우하오티안을 넘고 첫 승을 따내려고 했지만 판정패했다. 킹콩처럼 펀치에 힘을 실어 공격했지만 상대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밀렸다.

이후 심기일전한 그는 5개월 뒤 'TFC 드림 1'에서 이성종을 꺾고 2대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을 입어 불참을 선언해야 했다. 잦은 부상과 회의감으로 글러브를 내려놓으려 했었다.

"부상 후 정말 힘든 나날을 보냈다"는 송규호는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나고자 했으나 오갈 곳이 없어서 체육관을 오픈하게 됐다. 수업에 매진하며 관원들의 만족을 위해 공부하고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후배들 운동에 힘 쓰며 지내왔다"고 설명했다.

케이지엔 오르지 못했지만 운동과 체육관 운영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동료 김성현과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킹콩짐'을 운영하며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김준교-김병석 등을 키워내며 TFC로 진출시켰다.

송규호는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강점은 돌덩이 같은 근육에서 나오는 힘과 유도선수로 훈련해오면서 다져진 지치지 않는 체력이다. 킹콩처럼 밀어붙이는 묵직한 연타가 주 공격방법이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처럼 상위체급 파이터들까지 테이크다운시키는 괴력을 지녔다.

그는 "80kg을 유지했다. 지금까지 양쪽 무릎인대가 끊어진 채로 경기에 임했다. 2년의 재활로 제대로 싸울 수 있게 됐다. 잘하는 후배들이 늘어났다. 그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문호 역시 은퇴까지 고려했으나 결국 마약과도 같은 격투계에 돌아왔다. 지난 1월 'TFC 드림 2'에서 석주화를 타격에서 앞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고, 5개월 뒤 'TFC 드림 3'에서 손찬희마저 압도하며 2연속 판정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TFC 드림 4'에선 복서 안경준을 상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던 중 불의의 일격에 흐름을 내준 후 소나기 펀치를 허용해 TKO패했다. 그는 다시 한 걸음 전진하기 위해 하늘을 응시했다. 강자들과 싸워 하루빨리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송규호는 상대에 대해 "왼손 스트레이트와 뒷발 킥이 위협적이다. 운도 따라줘야겠지만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방심해선 안 된다. 늘 하던 대로 즐길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 모두 라이트급에서 근력에 뛰어난 편이다. 클린치 상황에서 누가 우위를 점유하는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T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UFC에 진출하면서 TFC 라이트급 타이틀은 공석이 됐다.

끝으로 송규호는 "오랜만에 돌아왔다. 항상 겸손하고 열심히 하는 파이터가 되겠다. 힘들 때 복귀에 대해 묻고 힘내라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나에게 있어 팬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더 높게 올라가겠다"고 덧붙였다.

'TFC 19'는 리벤지 빅 매치들로 눈길을 모은다. 메인이벤트는 김재웅과 김동규의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며, 코메인이벤트는 서예담-서지연의 여성부 스트로급매치다. 1차전에선 각각 김동규, 서예담이 승리를 거뒀다.

'TFC 19'는 다음 달 16일 SPOTV+에서 생중계된다. 네이버 스포츠, 다음 카카오로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TFC 19' 입장권(VIP석 220,000원, S석 44,000원) 문의는 1600-6186, 02-833-2929, 010-3033-2382에서 가능하며 사전 예약할 경우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현장 판매도 진행한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 TFC 19- 김재웅 vs. 김동규Ⅱ

2018년 11월 16일(금)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오후 7시 SPOTV+, 네이버스포츠·다음카카오 생중계)

[밴텀급매치] 김재웅 vs. 김동규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서예담 vs. 서지연

[라이트급매치] 황지호 vs. 윌 초프

[밴텀급매치] 유수영 vs. 이진세

[페더급매치] 여승민 vs. 김영준

[라이트헤비급매치] 김두환 vs. 무사 콘테

[라이트급매치] 오호택 vs. 키시노 히로키

[밴텀급매치] 손도건 vs. 렉스 데 라라

[라이트급매치] 송규호 vs. 박문호

[라이트급매치] 최영원 vs. 서동현

[페더급매치] 김상원 vs. 김기성

[플라이급매치] 이창호 vs. 나이즐

[페더급매치] 김판수 vs. 이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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