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정성욱 기자] 성기라(21, 서래주짓수/대한주짓수회)가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황명세(32,킹덤/대한주짓수회)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성기라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주짓수 여자 62kg급 결승에서 티안 엔 콘스탄스 리엔(싱가포르)을 4-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기라는 아시안게임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등록된 주짓수에서 한국인으로 처음 금메달을 따며 이름을 남기게 됐다.

성기라의 실력은 이미 국내외에서 정평이 나 있었다. 올해 세계브라질리안주짓수연맹(IBJJF) 세계 선수권 대회(문디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유러피언에서 1위, 팬 아메리칸에선 3위를 차지했다.

성기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떼며 "첫 경기부터 부상을 입어서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힘들고 부담이었다. 도핑 테스트 때문에 진통제도 먹지 못해서 힘들었다"라며 어려웠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함께 출전한 황명세는 주짓수 남자 94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라마잔 쿠사이노프에게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고 한국인 최초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3연승으로 준결승까지 올라갔던 황명세였지만 결승 진출전에서 아랍에미리트의 파이잘 알케트비를 만나 0-0 동률을 이뤘으나 어드밴티지에서 0-2로 밀리며 동메달 결정전을 출전하게 됐고 승리하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명세의 실력 또한 국내외에선 이미 많은 이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IBJJF 뉴욕 오픈 우승, 팬 아메리카 준우승, 아부다비 월드 프로 준우승 등 해외 무대에서 다수 우승과 준우승을 거둔바 있다.

황명세는 자신의 SNS를 통해 "2018 아시안게임 주짓수 동메달, 최선을 다 했다"라며 "응원해준 모든 분들 감사한다"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 주짓수는 총 2명이 출전해 금메달 1, 동메달 1 총 2개의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 당초 16명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대회 선발전 문제 등으로 6명으로 축소됐고 최종 2명(남녀 각각 1명)이 출전하게 됐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