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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 페더급 챔피언 박희준, 명승부 끝 만장일치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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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 페더급 챔피언 박희준, 명승부 끝 만장일치 판정승
  • 유 하람
  • 승인 2018.08.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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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승을 거둔 박희준

[랭크5=광주 빛고을체육관, 유하람 기자] 11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KTK 03에서 페더급 챔피언 박희준(광주MBS짐)이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KO보단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겠다”던 예고는 빗나갔지만, 박희준은 영혼을 불태우는 경기로 객석을 열광시켰다. 반면 설선수(안산투혼짐)는 챔피언을 다운시키는 등 선전한 끝에 '졌지만 잘 싸웠다'로 첫 타이틀전을 마무리했다.

1라운드 박희준은 빠른 뒷발 로우킥으로 설선수 바깥 허벅지를 두드리며 시작했다. 설선수는근접 펀치 싸움을 걸어보려 했으나 쏟아지는 이 로우킥에 리듬이 끊겼다. 미들킥과 하이킥이 섞이자 설선수는 더욱 머리가 복잡해진 듯 제대로 방어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라운드 종료 30초를 남기고 설선수가 양훅을 연달아 적중시키며 다운까지 따내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박희준은 다운 카운트를 들으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에는 ‘너 죽고 나 죽자’ 식 타격 교환이 이뤄졌다. 피냄새를 맡은 설선수가 펀치로 흔들고 하이킥까지 맞추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내 박희준이 카운터에 성공하며 역으로 박희준을 그로기에 몰았다. 라운드 중반에도 설선수가 가드를 포기하고 양훅으로 헤드헌팅을 하자 박희준도 그대로 받아주며 재미를 봤고, 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서로 데미지가 심한 상태에서 정신이 더 온전한 쪽은 박희준이었다. 박희준이 지친 설선수를 쫓아 들어가 니킥과 펀치로 두드리며 유리해진 상태로 공은 울렸다.

3라운드에도 박희준은 강한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두 차례 맞추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설선수는 데미지와 체력 저하로 눈에 띄게 압박이 약해지고 손을 뻗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프레싱이 줄어들자 박희준은 스텝을 살려 킥을 운용하기 시작했고, 유효타 싸움에서 앞서나갔다.

호쾌하게 클러브를 부딪히며 시작한 두 선수는 4라운드에 더 강하게 부딪혔다. 설선수는 호흡을 다시 고른 듯 다시 빠른 템포로 전진하며 고개가 젖혀질 정도로 강한 펀치를 집어넣었다. 그러자 이번엔 박희준이 달려 들어가며 던진 플라잉 니킥을 적중시키며 다운을 따냈다. 이후 분위기는 박희준 쪽으로 쏠렸다. 기세가 오른 박희준은 펀치러시로 점수를 따며 경기를 끝마쳤다.

판정에서는 후반을 주도한 박희준이 웃었다. 세 심판은 모두 박희준에게 38-36으로 판정승을 선언했다. 박희준은 1차 방어에 성공하며 16승 5패를 기록했고, 설선수는 12승 7패가 됐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KTK 03 in 광주 – 3개국 국가대항전 및 한국 2체급 챔피언대회
– 8월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

[90Kg] 주만기(한국) VS 카를로스 부디아오(브라질)
[60Kg KTK 페더급 1차 방어전] 박희준(광주MBS짐) VS 설선수(안산투혼짐)
- 박희준 4라운드 종료 판정승(3-0)
[75Kg] 하운표(한국) VS 모리 고타로(일본)
– 하운표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75Kg KTK 미들급 타이틀전] 추정훈(JYGYM/그릿5) VS 임재욱(라온)
– 추정훈 4라운드 KO승(하이킥)
[64Kg] 선현범(화순피닉스짐) VS 장덕준(싸이코핏불스)
– 선현범 2라운드 TKO승(기권)
[70Kg] 신찬호(내수무에타이) VS 안찬주(대무팀카이져)
– 신찬호 3라운드 종료 판정승(2-1)
[여성 60Kg] 김현서(광주MBS짐) VS 신유진(클라우스멀티짐)
– 김현서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오프닝 60kg] 김대혁(광주MBS짐) VS 류민용(광주 피닉스짐)
– 류민용 4라운드 종료 판정승(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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