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이교덕 기자
'불도저' 정경열이 3년 9개월 만에 펼친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0일 경기도 오산시 블랙아고라에서 열린 '블랙컴뱃 라이즈 04' 밴텀급 경기에서 '파이톤' 김성빈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뒀다.
정경열은 2020년 11월 GFC 04에서 승리를 거두고 케이지를 떠나 있었다. 올해 3월 블랙컴뱃 한중전 오디션을 통해 케이지로 돌아왔고 이번 정식 복귀전에서 녹슬지 않은 그래플링 실력을 뽐냈다.
정경열은 김성빈과 타격전을 펼치면서 클린치 싸움 기회를 엿봤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잡았다. 한 번 상위 포지션을 잡으면 확실히 눌러 놓았다. 3라운드 막판에는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파운딩 연타를 쏟아 부었다.
결과는 3-0 판정승. 두 명의 심판이 30-25를 줄 만큼 그라운드 게임에서 압도적이었다.
정경열은 승리 후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다음 타깃을 잊지 않았다. 한중 오디션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 준 '빡세' 이진세의 이름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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