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UFC 선배 파이터 ‘마에스트로’ 마동현(본명 김동현, 35)이 ROAD TO UFC(로드 투 UFC) 시즌 2 준결승에서 롱주(23∙중국)와 맞붙는 김상욱(29, 하바스MMA)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김상욱은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로드 투 UFC 시즌 2 라이트급(70.3kg) 준결승에서 전 UFC 파이터 롱주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로드 투 UFC는 아시아 최고 유망주들이 UFC 계약을 놓고 겨루는 8강 토너먼트다. 이번 준결승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좀비 파이트위크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상욱은 지난 5월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열린 로드 투 UFC 시즌 2 오프닝 라운드에서 마루야마 카즈마를 1라운드 만에 다스초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맞붙는 롱주는 이미 1승 2패의 UFC 경험이 있는 강력한 타격가다. 중국을 대표하는 UFC 파이터인 송야동의 팀 동료기도 하다. 오프닝 라운드에서 홍성찬을 경기 시작 2분 17초 만에 라이트훅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피니시하며 토너먼트의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UFC 라이트급 베테랑인 마동현도 롱주를 만만치 않은 상대로 평가한다. 그는 “타격실력이 엄청나다. 임팩트나 타이밍이 토너먼트 참가자 중에 제일이라고 본다. 경험이나 전적도 훌륭하기 때문에 우승 후보 1순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동현은 UFC 후배인 김상욱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매 경기 발전하는 선수로 그래플링과 케이지 컨트롤이 장점이며 체력도 좋아 롱주를 충분히 힘들게 할 수 있다”며 “상대가 지쳤을 때 깜짝 서브미션을 노리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마동현은 지난 2015년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헨더슨 vs 마스비달’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임현규의 대체 선수로 UFC에 데뷔했다. 프라이드FC 출신 레전드인 고미 다카노리에 레퍼리 스톱 TKO승을 거두는 등 UFC 통산 3승 5패를 기록하며 4년간 활약했다.
지난 3월 목디스크(추간판탈출증) 수술을 받은 후 하반신 마비가 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두 다리로 직접 걷기 시작하며 그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