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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언더독의 반란...'악동' 황인수, 명현만 꺾고 “김동현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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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언더독의 반란...'악동' 황인수, 명현만 꺾고 “김동현 들어와”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3.02.26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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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황인수 Ⓒ로드FC

[랭크파이브=고양체육관, 이무현 기자] 74:24의 열세를 깨뜨린 통쾌한 언더독의 반란이었다. 

‘레전더리’ 황인수(29, 프리)가 25일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063에서 명현만(38, 명현만멀티짐)을 3라운드 48초 만에 꺾었다. 

당초 황인수는 명현만보다 언더독으로 평가됐다. 격투기 승부 예측 플랫폼 ‘위너즈’에서 팬들이 예상한 황인수의 승률은 24%였다. 

두 선수의 체급 차와 경기 규칙도 황인수에게 불리했다. 전날 측정된 둘의 무게는 황인수가 99.0kg, 명현만이 117.2kg으로 18.2kg이 차이가 났다. 시합도 입식 격투기 선수 출신인 명현만에게 유리한 4분 3라운드 킥복싱 룰로 치러졌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다른 그림이 그려졌다. 황인수는 주특기인 카프킥으로 명현만의 다리를 묶었다. 돌아오는 명현만의 펀치 콤비네이션을 여유 있게 버텼다. 라운드 종료를 15초 남기고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적중해 명현만에게 다운을 뺏었다. 명현만의 눈이 크게 부을 정도의 강력한 펀치였다. 

명현만은 1라운드에서의 열세를 뒤집기 위해 거칠게 공격했다. 황인수에게 큰 펀치를 휘두르며 압박했다. 황인수는 적재적소에 클린치로 명현만의 러쉬를 끊고 가드를 뚫는 펀치와 카프킥을 날렸다. 

3라운드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라운드 초반 황인수의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명현만의 안면에 다시 적중하자, 명현만이 부상을 호소하며 시합을 포기했다. 황인수는 3라운드 38초 만에 명현만에게 승리를 따냈다. 

펀치를 적중하는 황인수(좌측) Ⓒ로드FC
펀치를 적중하는 황인수(좌측) Ⓒ로드FC

국내 최강으로 불리는 명현만을 꺾고 대이변을 만든 황인수는 “도전을 받아주신 명현만 선배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때 소속 체육관의 관장이었던 국내 최초의 UFC 리거 김동현에게 도전의 뜻을 밝혔다. 

“대한민국에서 입식 타격으로 가장 강하다는 명현만 선수를 타격으로 이겼다. 이제는 그 이름을 언급해도 될 거 같다. 국내에서 그래플링이 가장 강하다는 김동현 선수와 싸우겠다”고 공개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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