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함짱' 함서희(35, 팀매드)가 3월 원챔피언십 무대에 선다. 24일 열리는 원 파이트 나이트 8에서 히라타 이츠키(일본)와 대결을 펼친다.
원래 함서희와 이츠키는 22년 11월 19일 원 163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츠키가 계체량을 통과하지 못했고 함서희는 경기를 거부했다.
보통 계체를 실패하더라도 체중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이상 상대에게 큰 패널티(경기당 마이너스 점수)를 주거나 '리게인 제한'(체중 회복 제한) 등을 걸어서 계약 체중으로 경기를 치르기도 한다.
함서희는 경기를 거부한 이유로 이츠키의 행동의 부적절함을 꼬집었다. 경기가 취소된 후 함서희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함서희는 "...상대방 선수는 수분 체크도 통과하지 못했고, 체중 마저도 통과를 하지 못했다. 저는 아마 다른선수였더라면 무조건 그냥 시합했을 것"이라며 "이 선수는 벌써 몇 차례나 체중 오버를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의 말이나, 미안한 태도, 반성하는 기색 또한 전혀 보이지 않았다"라고 자신의 SNS에 썼다.
이번 경기는 함서희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함서희가 이츠키를 상대로 지목했고 풀지 못한 매듭을 풀고자 했다는 후문이다. 함서희는 자신의 SNS에 "다시 합니다. 꼭 할수 있기를"이라는 짧고 날카로운 경기를 앞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함서희가 출전하는 원 파이트 나이트 8에는 아잔 블러와 안소니 말라킨의 헤비급 타이틀전, 슈퍼렉 키앗무9과 로탕 짓무안농의 킥복싱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예정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