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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금액 제시했지만”...프란시스 은가누, UFC와 계약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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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금액 제시했지만”...프란시스 은가누, UFC와 계약 결렬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3.01.15 16: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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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프렌 소재 슬리브 착용한 프란시스 은가누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프란시스 은가누(36, 카메룬)는 더이상 UFC 소속이 아니다. 지난해 시릴 간을 꺾고 방어한 헤비급 챔피언도 박탈됐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은가누의 방출을 공식화했다. 

그는 “우리는 프란시스에게 UFC 헤비급 사상 최고의 금액을 제안했다. 브록 레스너를 포함한 모든 선수보다 높은 액수였지만, 은가누는 계약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 말했다시피, UFC에 있기 싫다면 떠나도 좋다”고 강하게 말했다. 

데이나 회장은 은가누와 계약 결렬 원인으로 은가누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가 강한 상대와의 대결을 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프란시스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을거다. 약한 선수와 경기해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느낄거다. UFC는 우리의 권리를 포기하고 그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할 거다”고 말했다. 

은가누와 UFC는 그간 계약 조건을 두고 오랜 갈등을 빚었다. 은가누는 꾸준히 UFC 대전료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는 ‘복싱 챔피언’ 타이슨 퓨리와 SNS로 신경전을 벌이고, 경기장에 등장해 복싱 데뷔 가능성도 여러 번 내비쳤다. 

UFC는 오는 3월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은가누의 타이틀 전을 추진 중이었다. 대폭적인 대전료 인상을 요구한 존스와의 협의는 마무리됐지만, 은가누와 타협점을 찾지 못해 두 선수의 대결은 끝내 결렬됐다. 

데이나 회장은 “UFC는 존스와 은가누의 싸움을 성사시키려 했다. 은가누는 분명 최고의 선수와 싸우고 최고의 연봉을 받는 헤비급 선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약한 상대와 싸워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물어야겠지만, 내 생각에는 그런 거 같다”고 단호히 말했다. 

데이나 회장은 은가누와의 결별이 UFC 최고의 헤비급 선수를 잃는 것을 의미해도, 후회하지 않는다. 자신과 UFC는 은가누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가누는 표도르 이후 UFC가 거래에 실패한 유일한 선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UFC COO 헌터는 그와 350번의 저녁식사를 했을 거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은가누의 거취와 관계없이, 그와 함께한 시간은 재밌었다. 그가 잘 되기를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은가누의 방출로 공석이 된 UFC 헤비급 챔피언 벨트의 주인은 오는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85에서 가려진다. 헤비급으로 월장해 3년 만에 케이지에 돌아오는 존 존스가 현 UFC 헤비급 1위 사릴 간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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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무 2023-01-15 19:10:48
데이나 화이트 이자 말은 신뢰가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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