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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좋은 경기 펼치고 눈물 흘린 김수철, 2023년 재도약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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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좋은 경기 펼치고 눈물 흘린 김수철, 2023년 재도약 하길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3.01.04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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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아출레타 vs 김수철 ⓒRIZINFF
후안 아출레타 vs 김수철 ⓒRIZINFF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작년 12월 31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라이진 40 RIZIN X BELLATOR 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2-1 판정이 선언되자 김수철(31, 로드짐 원주)은 눈을 질끈 감았다. 아쉬운 표정이었지만 상대 후안 아출레타(35, 브라질)을 칭찬하며 링에서 내려왔다.

타격이나 적극성에선 김수철이 앞섰다. 다만 스탠딩에서의 레슬링, 그라운드에서 아출레타의 끈적한 그래플링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아출레타의 그래플링이 공격적이진 않았다. 김수철을 묶거나 눌러둘 뿐이었다.

경기후 현장에선 김수철의 평가가 높았다. 벨라토르MMA 관계자, 라이진 관계자 모두 김수철의 승리를 이야기했다. 패배자에 대한 위로로 들릴 수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승리라고 말했다. 

김수철은 이미 아시아의 강자로 인정을 받았다. 원챔피언십, 로드FC에서 챔피언을 지냈고 라이진에 진출해서도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좋은 결과을 보여줬다. 이를 높게 샀기에 라이진, 벨라토르 대항전에서도 당당히 라이진 대표 선수로 설 수 있었다.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백스테이지에 돌아온 김수철. 스승 정문홍 회장을 보자마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훈련 과정, 경기 내용이 떠올랐을 것이다. 여러가지 장면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가며 많은 것들이 아쉬웠기에 눈물이 터졌으리라.

스승 정문홍 회장은 자신을 잡고 눈물을 흘리는 김수철을 위로했다. 그는 "심판이 졌다니까 진 건 어쩔 수 없지만, 나는 이겼다고 봤다. 괜찮다. 내가 만약에 그냥 맥없이 졌으면 그만 하라고 하려 했는데 이거는 뭐 더 해도 될 것 같다"라고 위로의 말을 건냈다. 

김수철
김수철, 2023년에는 다시 웃기를

이번 경기를 통해 세계의 벽을 느낀 김수철이었겠지만 한편으론 새로운 기대를 품을 수도 있을 듯 보인다. 상대 아출레타는 백스테이지에서 '김수철은 짐승'이라며 연신 그를 칭찬했다고 한다. 게다가 부족한 부분을 명확하게 느낀 김수철인 만큼 그래플링에서 한 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라이진과 벨라토르라는 거대 단체에서 활동하는 김수철의 모습을 기대하며 로드FC를 비롯한 한국 파이터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선수로 활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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