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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일본이 부러워”...‘괴물 수비수’ 김민재, 한국 축구에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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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일본이 부러워”...‘괴물 수비수’ 김민재, 한국 축구에 소신 발언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2.12.15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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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15일 소속팀으로 향하기 전 인터뷰에서 ”한국에도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솔직히 일본이 부럽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세계적인 수비수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김민재는 월드컵을 치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이 더 많이 유럽에서 뛰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유럽에 진출하는 게 솔직히 쉽지 않다. 구단이랑 풀어야 할 것이 많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내가 구단 입장이 아니라 함부로 말을 못 하지만, 감히 한마디 하자면 유럽에서 콜이 온다면 잘 보내줬으면 좋겠다. (이러한 부분에서)솔직히 일본이 부럽다”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은 26명의 엔트리중 19명을 유럽파로 채웠다. 하지만 한국팀 내 유럽파는 8명뿐이었다. 두 나라의 최종성적은 16강으로 같지만, 과정은 다소 달랐다. 

일본은 스페인, 독일 등의 강호를 이기고 크로아티아와 16강에서 아쉽게 패했다. 한국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꺾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경우의 수에 따라 본선에 겨우 진출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16강에서 만난 브라질에 1-4로 대패했다.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승부차기로 꺾었다는 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전력 차를 대략 계산할 수 있다. 

김민재도 일본과의 차이를 언급했다. 그가 더욱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기 원하는 이유는 4년 뒤에 돌아올 월드컵 때문이다. 

김민재는 ”K리그가 나쁘다는 건 전혀 아니고 자꾸 일본 이야기를 해서 껄끄럽지만,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매우 많다. 그래서 우리보다 훨씬 경쟁력 있고, 이제는 비교가 안 되는 것 같다. 어떤 감독님이 오셔서 어떻게 팀을 만드는지도 중요하겠지만, 선수들이 감독님의 요구를 따를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합을 맞춰야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입힐 수 있다. 실패도 필요하다. 당연히 결과는 가져와야겠지만, 실패도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대표팀을 맡을 후임 감독에 대한 임기 보장을 강조했다. 

월드컵 16강의 목표를 이룬 김민재의 시선은 세리에 리그 우승으로 향한다. 다음 해 1월 시즌 재개까지 재활과 휴식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월드컵보다 확실히 몸이 괜찮아졌다. 회복도 회복이지만, 운동을 쉬고 있는 상태인 만큼 빨리 몸을 만들어야 한다. 이른 이야기지만 동료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팀 동료들의 퀄리티만 맞추면 될 것 같다. 우승이 목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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