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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좌절은 없다...‘주짓수 파이터’ 박해진, 마지막 로드FC 챔피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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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좌절은 없다...‘주짓수 파이터’ 박해진, 마지막 로드FC 챔피언 도전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2.12.09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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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은 로드FC의 마지막 챔피언이 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고 싶다.ⓒ이무현 기자
박해진은 로드FC 마지막 챔피언이 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다.ⓒ이무현 기자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주짓수 파이터’ 박해진은 지난 악몽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 

지난 5월, 자신의 고향 대구에서 열린 ROAD FC 060에서 ‘아시아 최강’ 김수철에게 패배해 타이틀을 빼앗겼다. 챔피언이 되고 첫 번째 방어전에서 꼼짝없이 벨트를 반납해야 했다.

특히 연고지 대구에서의 패배라는 점이 박해진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그는 “지인들이 보는 앞에서 지니까 많이 힘들었다. 그동안 최대한 잡생각이 안 떠오르게 하려고 몸을 고달프게 했었다”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그런 박해진에게 놓쳐서는 안 될 기회가 찾아왔다. 오는 18일,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62에서 ‘우슈 챔피언’ 박승모와 로드FC의 마지막 페더급 챔피언을 걸고 맞붙는다.

로드FC는 다음 해부터 체급 통합과 함께 챔피언 제도를 폐지, 각 체급별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이번 경기는 박해진과 박승모가 로드FC 챔피언이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상대 박승모는 ‘우슈 세계 챔피언’ 출신의 타격가다. MMA 챔피언을 목표로 로드FC에 입성해 이성수-난단 에르덴-신동국을 연이어 꺾었다. 하지만 박해진처럼 지난 7월,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전에서 박시원에게 패배해 눈앞에서 벨트를 놓쳤다. 

직전 경기에서 벨트를 뼤앗긴 박승모도 박해진 만큼이나 타이틀을 향한 열망이 뜨겁다. 마지막 로드FC 챔피언을 걸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선수의 대결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를 약 2주 앞둔 박해진은 로드FC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다른 자신감을 전했다. 그간 뛰어난 그라운드 실력으로 여러 상대를 무너뜨려 왔고, 타격에서도 이길 수 있다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박승모가 서 있을 때는 장점이 있겠지만, 바닥에 누우면 그런 거 없다. 당연히 그라운드로 끌고 갈 생각이다”며 “복싱 챔피언들과도 스파링하며 준비 중이다. 붙은 상황에서는 나도 충분히 상대방을 보낼 수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라운드가 바다라면 나는 상어다. (박)승모는 물에 빠진 캥거루가 될 거다”며 상대에 대한 도발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최근 5경기 모두 1, 2라운드 피니시로 끝이 났다. 이번 시합도 판정으로 갈 생각이 없다. 무조건 피니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해드리겠다”며 “로드FC 역사의 한 페이지를 멋있게 장식해보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한편,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62는  SPOTV, 아프리카TV, 다음 스포츠, 카카오TV에서 생중계된다.

[굽네 ROAD FC 062 2부 / 12월 18일 오후 6시 SPOTV 중계, 스위스 그랜드 호텔]

[-70kg 라이트급 타이틀전 박시원 VS 여제우]
[-73kg 계약 체중 권아솔 VS 나카무라 코지]
[-61.5kg 밴텀급 타이틀전 장익환 VS 문제훈]
[-65.5kg 페더급 타이틀전 박해진 VS 박승모]
[-93kg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 김태인 VS 다니엘 고메즈]
 
[굽네 ROAD FC 062 1부 / 12월 18일 오후 4시 SPOTV 중계, 스위스 그랜드 호텔]
[-84kg 미들급 윤태영 VS 이영철]
[-61.5kg 밴텀급 김진국 VS 비탈리 미로뉴크]
[-75kg 계약 체중 한상권 VS 신윤서]
[-57kg 플라이급 정재복 VS 손재민]
[-60kg 계약 체중 최영찬 VS 서동수]
[-50kg 계약 체중 박서영 VS 김유정]
[-61.5kg 밴텀급 차민혁 VS 홍태선]
[-65.5kg 페더급 한민형 VS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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