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손흥민 없는 플랜B는 無”...벤투 감독, 손흥민 발탁 의지 보여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 파울루 벤투(53)는 ‘캡틴’ 손흥민(30)을 믿는다.
지난 10일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뛰지 못할시, 플랜B에 대한 질문에 “현재 상황에서 준비한 것은 없다. 먼 미래의 이야기다”고 선을 그었다.
벤투는 지난 2018년부터 약 4년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한국축구 역대 최장수 감독이다. 부임 직후 손흥민과 주장-감독으로 호흡을 맞추며 카타르 월드컵을 향해 달려왔다.
오랜 기간 함께한 사이인 만큼 손흥민에 대한 신뢰가 남다르다. 차가운 월드컵 엔트리 경쟁에서도 손흥민은 예외다. 선수의 몸 상태가 허락해준다면 끝까지 같이 간다는 입장이다.
벤투는 “손흥민은 당연히 선발할 거다. 선수의 몸 상태를 매일 체크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항상 대표팀에 대한 열망을 보여줘 왔다. 이전에도 부상을 당했는데, 출전하려고 했었다. 이번에도 그의 의지가 놀랍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가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카타르로 향하기 전 마지막 시합으로 선수들에게는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현재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선수는 유럽파를 제외한 27명.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등의 해외파가 합류할 시 약 8명은 카타르행 티켓을 놓치게 된다.
벤투는 “모두가 카타르에 가지 못한다는 메시지는 이미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소집은 그 결정을 위해 만들어진 거다. 최종 결정은 경기 후에 내릴 것이다”며 “선수들에게는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환상적인 기회지만, 모두가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몇몇은 매우 기분이 좋겠지만, 아닌 선수도 있을 것이다”고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을 예고했다.
한편,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명단(26명)은 오는 12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