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코미어 "존스, 더 큰돈 받아야 마땅하나, 맥그리거급은 아냐"
[랭크5=류병학 기자] 前 UFC 라이트헤비급,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42, 미국)가 앙숙 존 존스(33, 미국)가 UFC에서 보다 더 나은 금액을 받아야 한다고 믿지만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만큼의 슈퍼스타는 아니라고 말했다.
UFC 라이트헤비급을 약 10년간 호령했던 존스는 헤비급 전향을 선언했다.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4, 카메룬)와의 헤비급 타이틀전 성사 과정에서 대전료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 따르면, 존스가 무려 3천만 달러(337억 8,000만 원)를 요구했지만 존스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존스는 최근 UFC 부사장 겸 최고 경영자인 헌터 캠벨과 대화를 나눴고, 8백만 달러(90억 800만 원)에서 천만 달러(112억 6,000만 원)는 너무 적다고 했다.
존스의 라이벌 코미어는 존스가 큰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스스로 현실적인 기준치를 책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
코미어는 '다니엘 코미어 & 아리엘 헬와니 ESPN 쇼'에서 "존스는 큰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는 이 스포츠에서 엄청난 일을 해왔다. 존스의 3천만 달러는 비현실적인 걸까. 그게 문제다"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존스가 높은 대전료를 받아야한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맥그리거와 같은 금액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미어는 자신의 친구이자 팀 동료였던 前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예시로 들었다.
코미어는 "존스는 많은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맥그리거는 1천 5백만 달러(168억 9,000만 원)를 받는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존스는 그 이상을 받으면 안 된다. 그 아래 그룹이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코미어는 UFC가 자신에게 준 대전료보다 존스에게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존스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문제라고 한다. 존스는 최근 퍼스트 라운드 매니지먼트와 헤어졌다. UFC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은가누의 1차 방어전 상대는 데릭 루이스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코미어는 "존스가 은가누와 100% 싸운다고 한다면, UFC는 존스에게 1천만 달러를 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UFC가 존스에게 큰돈을 지불하는 걸 주저하는 부분 중 일부는 불법약물 복용, 옥타곤 밖 문제로 인한 두 번의 타이틀을 박탈당한 게 크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코미어는 "존스와 난 여러 차례 싸웠고, 이후에 항상 무슨 일이 발생했다. 존스는 날 이겼다. 벨트를 갖고 돈을 받고 집에 갔다. 하지만 이제 문제가 생겼다. 은가누의 타이틀에 도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