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치마에프 "목표는 UFC챔프 우스만戰…닉 디아즈도 OK“
[랭크5=류병학 기자] UFC 웰터급 공식 랭킹 15위 캄자트 치마에프(26, 스웨덴)의 목표는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3, 나이지리아)와 웰터급 타이틀전을 벌이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걸려 긴 공백기를 가진 치마에프는 다시 싸울 준비가 돼있으며, 닉 디아즈(37, 미국)와의 충돌도 좋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어린 나이의 치마에프는 전설적인 파이터 닉 디아즈의 경기를 보고 자랐다. 이젠 그 유명인과의 대결을 통해 자신을 테스트하고 싶다고 말한다.
치마에프는 27일 미국격투매체 'MMA정키'와의 인터뷰에서 "난 디아즈와 싸우고 싶다. 좋을 것이다. 어렸을 때 그의 경기를 봤다. 이제 그와 싸울 거다. 나한테 적임자다. 난 그의 방식을 좋아한다. 누가 진짜 갱스터인지 보고 싶다. 난 그가 이 스포츠에서 진짜 갱스터라고 생각하지만 우린 결국 붙게 될 것"이라고 말문을 뗐다.
지난해 치마에프는 UFC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파이터 중 한 명이었다. 불과 두 달 만에 3승을 거뒀으며 '2020년 올해의 일취월장 파이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싸우지 못하고 있다.
한때 그는 스포츠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발표해 많은 이들이 그의 감염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그는 안전하다며 정말로 두려워하지 않지만 스포츠를 통해 건강상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며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난 내 삶에 대해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치마에프는 "난 어머니, 가족과 함께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두려워했다. 그게 내가 무서웠던 것이다. 이게 내가 스포츠를 그만두겠다고 말한 이유다. 엄마와 가족을 도와야 하기 때문에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제 치마에프는 100% 종합격투가로 돌아왔고, 또 다른 싸움을 하고 싶어 한다.
"난 이제 건강하다. 아버지, 형제, 그들은 싸움을 좋아한다. '싸우고 싶으면 하자'고 했다. 물론 싸우고 싶다. 평생 싸우고 싶다. 돈을 벌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그건 나에게 좋다. 난 이 스포츠를 좋아한다. 난 누군가를 부수고 돈을 버는 걸 좋아한다. 아주 쉬운 일이다. 난 내 인생의 모든 싸움을 했고, 결코 돈을 얻지 못했지만 이젠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 난 그걸 좋아한다"는 것이 치마에프의 말.
치마에프는 7개월간 UFC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 기간 동안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이다.
그는 지난 25일 'UFC 261' 메인이벤트에서 우스만이 호르헤 마스비달을 KO시키는 걸 지켜보며 큰돈을 벌기 위해선 우스만과 대결해야 한단 걸 느꼈다.
치마에프는 "확실히 좋아 보인다. 이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내 체급에서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내년에 그는 날 기다려야 한다. 난 누군가와 먼저 싸워야한단 걸 이해하고 있다. 나를 반대하는 사람은 항상 중요하지 않다. 난 모두를 위해 내가 갈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UFC 261'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치마에프의 이름은 언급됐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치마에프-디아즈戰을 배제하지 않았다. 디아즈는 6년 이상 옥타곤에 오르지 않았다.
치마에프는 디아즈와의 경기 구도를 환영하며, 디아즈 형제의 옥타곤 명성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설이다. 종합격투기 종사자라면 누구나 그를 알고 있다. 그와 내가 싸우게 된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닉과의 대결을 원했다.
이어 그는 "이건 종합격투기다. 이건 스포츠다. 여기 갱스터가 누군가. 갱스터는 다른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를 죽인다. 이 업계에서 디아즈는 갱스터다. 그렇게 말할 수 있다. 난 전쟁에서 자랐다. 디아즈 형제는 나에겐 엉터리다. 내 인생에서 많은 걸 봤다. 내겐 아무도 갱스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러 의미를 떠나 치마에프는 디아즈戰을 환영한다고 했다. 5월 12일에 라마단 기간이 끝난다. 단식하는 동안 치마에프는 훈련을 제한하고 있다. 이후 스톡홀름 올스타 트레이닝 센터나 라스베이거스와 UFC 퍼포먼스 기관로 이동하기 전 체첸에서 3주 동안 코치와 함께 훈련할 계획이다.
"난 8월에 싸울 수 있길 바란다"는 치마에프는 "어제 화이트 대표에게 말했다. 나의 상대를 붙여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난 그에게 '날 잊지 마라. 난 웰터급에서 모두를 죽일 거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결국 치마에프는 내년에 UFC 웰터급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우스만과 대결하길 희망한다. 그러나 그는 그 전에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단 걸 알고 있다.
끝으로 치마에프는 "난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디아즈는 몇 년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돌아오면 좋을 것이다. UFC 역시 기자회견 등을 통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이 사람들을 좋아한다. 우린 갱스터 역할을 할 것이다. 난 돌아올 거다. 우린 누군가를 죽이고 누군가를 부순다. 이제 디아즈가 있다. 모르겠다. 언젠가는 두 형제와 싸우지 않을까. 우린 진짜 갱스터가 누구인지 볼 것이다. 체첸 갱스터가 스턴턴 갱스터보다 낫다"고 으름장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