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피언십] '더블 하츠' 송민종, 원 워리어 시리즈 5 출전…러시아 ACA 출신과 대결
2019-04-16 정성욱
[랭크5=일산, 정성욱 기자] '더블 하츠' 송민종(27, 몬스터하우스)이 돌아온다. 2015년 10월 조남진과의 로드 FC 플라이급 타이틀전 이후 약 4년만의 복귀다. 복귀 무대는 원 챔피언십으로 결정됐다. 4월 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 워리어 시리즈'를 통해 종합격투기 무대에 오른다. 복귀전을 앞두고 담금질을 하고 있는 송민종을 랭크5가 만나봤다. 송민종은 운동을 쉬지 않고 꾸준히 하고 있었다. 그의 몸이 증명한다. 군살이 없고 온 몸이 근육이 되어 있었다. 송민종은 "몬스터 하우스에서 코치로 일하며 시간이 나는 대로 꾸준히 운동 했다. 하루에 4~5시간은 팀 훈련과 개인 훈련에 할예 했다"고 말한다. 부상도 있었다. 운동을 하면서 입었던 부상을 치료하는데 공백은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몸이 완벽하게 회복되었고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연이어 경기를 뛰었으면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었다. 공백 기간동안 송민종은 자신에게 변화를 꾀했다. 과거 송민종은 레슬링을 기반으로 하는 파이터로 타격보단 그래플링 선호도가 높았다. 그랬던 그가 타격가로 변신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과거 나는 태클 일변도의 그래플러였다. 이젠 달라졌다. 펀치와 킥을 골고루 사용하는 파이터로 변모했다. 예전에 그래플링이 7, 타격이 3이었다면 이젠 5:5로 균형을 맞췄다. 이번 경기에선 나의 변화된 부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4월 25일 복귀전에서 송민종은 체급에 변화를 주려 한다. 원 챔피언십 플라이급(61.30kg)이나 밴텀급(65.80kg)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과거 플라이급은 감량고가 심했고 컨디션에도 영향이 컸다. "일반 격투기 단체 플라이급(원 챔피언십은 스트로급)에선 활동하기 힘들 것 같다. 61.30kg이나 혹여 된다면 65.80kg에서도 활동해보고 싶다. 먼저 61.30kg에서 주로 활동하게 될 듯 하다." 송민종의 상대는 아일랜드 출신의 파이터 알란 필포트(26, 아일랜드)다. 영국의 격투기 단체 케이지 워리어스, BAMMA를 비롯해 일본의 발리투도 저팬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전적은 17승 10패로 송민종보다 경험이 있다. 2017년 러시아 격투기 단체 ACB(현 ACA)로 옮겨 두 차례 경기를 치렀으며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송민종은 "늘 하던 대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새롭게 장착한 타격과 기본 장착된 레슬링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다. 변화된 모습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단체에서 활동하게 될 송민종은 사실상 '백의종군'했다. 챔피언 벨트를 내려 놓고 등용문 격인 대회에 출전하여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송민종은 자신감이 넘친다. 어지러운 원 챔피언십 경량급에서 꼭 챔피언이 되어 벨트를 허리에 감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선수 생활을 4년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4년까진 선수 생활에 매진할 것이다. 원 챔피언십에 발을 들인 이상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갈 것이다. 차근 차근 상대를 물리치고 허리에 벨트를 두를 것이다." 4년이란 오랜 시간을 거쳐 복귀하는 송민종. 자신을 기다려준 팬과 지인들에게 복귀전 소감을 전했다. 너무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않아 자신을 잊지 않았을까라고 말하면서도 꾸준히 몸 관리를 해온 만큼 '링 러스트'는 없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제가 경기를 오래 안해서 잊지 않았을까? 나는 잘 지내고 살아 있었다.(웃음) 쉬지 않고 꾸준히 운동하며 복귀할 날만 기다렸다. '링 러스트'를 이야기 하는데 그건 운동을 쉬고 몸 관리를 안해서 생기는 거다. 나는 운동을 꾸준히 해왔기에 걱정되지 않는다. 이번 경기를 보고 파이터 송민종이 어떻게 변했는지 지켜봐달라." mr.sungch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