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10] 타이틀 도전하는 쟈코모 레모스 "이상수, 내일 우리는 지옥에 있을 거다"

2019-01-27     유 하람

[랭크5=논현동, 유하람 기자]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대표 박호준) 무제한급 타이틀을 겨냥하는 '근육맨' 쟈코모 레모스(31, 브라질)가 상대 '삼손' 이상수(37, 팀 매드)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27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루카스컨벤션에서 열린 계체 행사에서 레모스는 "내일 우리는 지옥에 있을 거다"라며 격전을 예고했다. 두 선수는 오는 28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열리는 ‘AFC 10 – Wave of Change’ 메인이벤트에서 정면승부를 펼친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레모스는 "1달 전부터 경기를 준비했다. 나는 유도와 주짓수 베이스지만 이번엔 무에타이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수도 지지 않고 “상대가 유도 베이스라는데 나도 유도를 오래 수련했고 삼보 강자들과 경쟁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타격전으로 나온다니 킥복싱으로 싸워주겠다”고 맞받아쳤다.


이상수는 2004년 데뷔 이래 31번을 싸워 18승 12패 1무를 기록한 동양 헤비급의 전통적인 강자다. 신장 182cm 체중 115kg이라는 건장한 체격에 삼보 국가대표 경력으로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삼보 세계선수권 은메달 출신답게 타격과 그라운드의 밸런스가 출중하다.

그동안 이상수는 ‘MMA 판다’ 김재영, ‘황제의 호위무사’ 로만 젠소프, 동양 헤비급 전설 후지타 가즈유키 등 굵직한 강자들을 잡아냈다. ‘효도르 동생’ 알렉산더 예멜리야넨코, 현 UFC 랭킹 8위 알렉세이 올레이닉 등 빅네임과 싸운 전적도 있다. 
일본 HEAT 헤비급과 
괌 M-1 라이트 헤비급에서는 챔피언까지 지냈다.

뒤늦게 합류한 AFC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아 데뷔 경기부터 타이틀을 놓고 싸울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승리한다면 커리어 세 번째 챔피언벨트를 들어 올리게 된다.

상대 자코모 레모스는 2016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등장해 4경기를 내리 KO, TKO로 마무리 하며 주목받았다. 이상수보다도 훨씬 큰 신장(190cm)을 자랑하며, 육중한 근육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힘이 최대 강점이다. 아직 브라질 밖에서 경기를 치른 적은 없지만 자국 무대에서는 이미 실력을 입증했다.

경기장에서는 허리 힘으로 상대를 눕히고 펀치로 마무리하는 그라운드 앤 파운드 전법을 즐겨 사용한다. 스탠딩에서는 다소 둔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맷집으로 때우며 역시 힘을 앞세운 펀치로 상대를 몰아붙인다.

한편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10에는 이상수의 무제한 헤비급 챔피언전, 前 URCC 페더급 챔피언 이도겸의 AFC 데뷔 전, ‘헬보이’ 장원준의 밴텀급 데뷔 전 등이 준비돼있다. 경기는 KBS N 스포츠 독점 생중계, 네이버 스포츠 LIVE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FC는 2019년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티켓판매 수익금은 희귀난치병 환아와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AFC 10 ‘Wave of Change(변화의 물결)’


일시 : 2019년 1월 28일 오후 7시


장소 :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


계체 결과


[무제한급 타이틀전] 이상수(117.45kg) vs 쟈코모 레모스(116.60kg)


[페더급] 후미야 사사키(64.20kg) vs 이도겸(65.85kg)


[밴텀급] 서진수(61.80kg)* vs 장원준(61.65kg)


*61.85kg으로 1차 계체량 실패, 61.80kg으로 통과


[웰터급] 사샤 팔라트니코브(77.00kg) vs 안재영(77.55kg)


[입식 페더급] 권기섭(65.30kg) vs 안찬주 65.25kg


[헤비급] 정철현(113.60kg) vs 강지원(111.35kg)


[스트로급] 박보현(52.10kg) vs 장현지(52.30kg)


[입식 미들급] 김도윤(84.30kg) vs 김상호(84.2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