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308- 괴력의 함자트 치마예프, 조이는 힘으로 로버트 휘태커 턱 부쉈다…14연승 무패 행진

2024-10-27     이교덕 기자

랭크파이브=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5분 5라운드 경기였지만, 4분도 걸리지 않았다.

함자트 치마예프(30, 아랍에미리트)가 2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아레나에서 열린 'UFC 308' 코메인 이벤트 미들급 경기에서 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3, 호주)를 1라운드 3분 34초 만에 꺾었다.

피니시 기술은 페이스 크랭크(face crank). 백포지션에서 턱을 감아 조여 고통을 안기는 기술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코너 맥그리거에게 탭을 받을 때도 이 페이스 크랭크를 썼다.

치마예프는 휘태커에게 태클을 걸고 등 뒤로 붙었다. 휘태커가 빠져나오려고 애썼지만, 거머리처럼 딱 달라붙어 휘태커를 백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그러다가 턱을 감았고 조이는 힘으로 탭을 받았다. 얼마나 강하게 조였는지 휘태커의 아랫니가 빠질 정도였다.

치마예프는 UFC 8연승을 포함, 14연승 무패 행진을 달렸다. 랭킹 3위 휘태커를 꺾어 랭킹 13위에서 바로 톱 3로 진입한다.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쿠스 두 플레시는 1위 션 스트릭랜드와 2차전을 예정하고 있다. 치마예프는 다음 도전자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를 받은 치마예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플레시가 되든, 스트릭랜드가 되든 상관없다. 챔피언 벨트만 보고 간다"고 말했다.

2연승을 달리며 다시 타이틀을 향하던 휘태커는 압도적인 근력의 치마예프에게 벽을 느꼈다. 전적 34전 25승 8패 가운데, 이번이 두 번째 서브미션 패배였다.

휘태커는 2011년 10월 김훈에게 트라이앵글초크로 진 뒤, 13년 동안 서브미션 패배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