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의 FFC에서 이변…로드FC 김민형, 동양 챔피언 복서에게 연장R 3-0 판정승
랭크파이브=반포, 이교덕 기자
로드FC 라이트급 파이터 김민형(26, 대전 팀피니쉬)이 동양 챔피언을 지낸 베테랑 복서를 오픈핑거글러브 복싱에서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민형은 16일 서울 반포 가빛섬에서 열린 'FFC(FIGHTER100 Fighting Championship) 001'에서 호소카와 타카유키(일본)에게 연장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김민형은 1라운드 펀치 정타로 다운을 빼앗아 내면서 파란을 예고했다. 2·3라운드 노련미 넘치는 호소카와가 아웃 복싱으로 펀치 유효타에서 앞서 균형을 맞췄지만, 김민형은 기가 죽지 않았다.
김민형은 연장 라운드에서 강력한 전진 압박으로 호소카와를 몰아붙였다. 카운터 펀치를 겁내지 않는 '닥돌'로 결국 3-0 판정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형은 2018년 프로로 데뷔해 로드FC에서 8경기 4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2연패에 빠져 있으나, 이번 승리로 종합격투기 경력에 추진력을 얻을 전망.
호소카와는 프로 복싱 전적 29승 5무 11패의 베테랑이다. OPBF 동양 챔피언까지 지낸 강자. 그러나 김민형의 투지 넘치는 압박에 뒤로 밀리고 말았다.
오픈핑거글러브를 끼고 100초 3라운드로 싸운 파이터100 특별룰 네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에 3-1로 이겼다. 김민형과 더불어, 69kg 계약체중 김지환과 무제한급 김재민이 승리했다.
김태인의 후배 김지환은 과감한 훅 연타로 오가와 타케하루에게 1라운드와 2라운드 다운을 얻어 앞서 나갔다.
2라운드 막판 경기를 끝내려 들어가다가 카운터 펀치를 허용해 다운을 당하기도 했으나, 호흡을 가다듬고 3라운드 초반 펀치 러시로 다시 다운을 얻어 경기를 끝냈다. 레퍼리 스톱 TKO승.
김재민은 무제한급 경기에서 1라운드 다운을 얻어 냈으나, 2라운드 사카이 초타에게 정타를 맞고 흔들렸다.
그러나 단단한 맷집으로 버텼고 외려 전진 압박을 걸어 사카이 초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결국 한 차례 다운을 빼앗은 김재민의 3-0 판정승.
김재영은 리치가 긴 토쿠시마 쿠고의 잽 연타를 강펀치로 대항했다. 그러나 정타 횟수에서 앞서지 못해 0-3으로 판정패했다.
■ FFC 001
- 100초 3라운드 스페셜 복싱 경기 -
[59kg] 김재영 vs 토쿠시마 쿠고
토쿠시마 쿠고 3R 종료 3-0 판정승
[69kg] 김지환 vs 오가와 타케하루
김지환 3R TKO승(레퍼리 스톱)
[무제한급] 김재민 vs 사카이 초타
김재민 3R 종료 3-0 판정승
[75kg] 김민형 vs 타카유키 호소카와
김민형 연장R 3-0 판정승
※3라운드 종료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