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보디빌딩 금 5·은 3·동 5 13개 메달 쾌거...2024 IFBB 아시아선수권대회 결과

2024-07-09     정성욱 기자

대한민국 보디빌딩이 '2024 IFBB 아시아선수권대회' 금 5, 은 3, 동 5, 총 13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대한보디빌딩협회(KBBF 회장 안상현) 소속 선수들이 6일 부터 7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2024 IFBB 아시아선수권대회'(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국제대회 첫 출전인 선수들이 큰 두각을 나타냈다. 김태원은 보디빌딩 -60kg급, 클래식 보디빌딩 -168cm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첫 출전에도 2관왕에 올랐다. 김태원은 국내 보디빌딩대회인 2021 SBS스포츠 Mr. & Ms. Korea 보디빌딩 -60kg급 2위를 한 바 있다.

김태진 역시 국제대회 첫 출전으로 마스터즈 보디빌딩 +50세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국내 대회에서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던 김태진은 2023 SBS스포츠 Mr. & Ms. Korea 마스터즈 보디빌딩 +50세급 1위, 2023년 인천광역시장배 전국 피트니스 선수권 대회 보디빌딩 -75kg급 1위를 하며, 2023년도에 큰 활약을 한 선수다.

최서영은 여자 보디피트니스 OPEN과 마스터 보디피트니스 +35세 OPEN체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보디피트니스 +163cm 1위, 오버롤 1위, 마스터 보디피트니스 35세 이상 1위 또한 거머쥔 바 있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역시 금메달 및 오버롤(전 체급 우승)을 했던 최서영은 이번해에도 보디피트니스계의 왕좌를 지켜내며 자리를 굳건히 했다.

김진호와 유현석은 클래식 보디빌딩 -180cm급에서 나란히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 SBS스포츠 Mr. & Ms. Korea 대상을 수상하며 파죽지세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유현석 선수는 제48회, 제50회, 제52회 Mr. YMCA 선발대회 보디빌딩 -85kg급에서 세 차례나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클래식 보디빌딩은 키에 비례해 체중을 맞춰야하는 종별로 근육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아야하는 까다로운 종별이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180cm급에 출전하며,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2, 3위를 차지해 클래식 보디빌딩 종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윤희와 김종년은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출전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냈다. 작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핏모델 OPEN 2위, 비키니 피트니스 +166cm 1위로 성장세를 그려온 김윤희는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 핏모델 +168cm 은메달과 여자 비키니 +168cm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종년도 좋은 컨디셔닝과 기량으로 여자 마스터 비키니 +35세 OPEN 은메달, 여자 비키니 -164cm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종년은 2022년 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 및 IFBB 남자 월드컵 마스터 여자 비키니 45세 이상 오픈 2위,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마스터 비키니 피트니스 +45세 open 2위를 획득한 바 있다.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에서 큰 활약하며 차세대 보디빌딩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남욱은 클래식 보디빌딩 -175cm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남욱은 2022 IFBB 남자월드컵 클래식 보디빌딩 -175cm급과 게임즈 클래식 보디빌딩 OPEN 체급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22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보디빌딩 -70kg급 1위를 차지했던 전성민은 이번해도 역시 메달을 따내며 보디빌딩의 위엄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보디빌딩 -70kg급 동메달, 클래식 피지크 -175cm 4위를 차지하며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김혁래는 보디빌딩 -60kg에서 4위, 박승찬 선수는 보디빌딩 -65kg와 클래식 보디빌딩 -168cm에서 각각 4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임인환과 허상경 또한 클래식 보디빌딩 종별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금메달 2관왕을 차지한 김태원은 "대한보디빌딩협회 안상현 회장님의 든든한 지원으로 대회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라며 "첫 출전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둬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보디빌딩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보디빌딩협회 안상현 회장은 "이번 성과는 선수와 지도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구슬땀을 흘려 거둔 쾌거"라며 “앞으로도 보디빌딩 선수들에게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후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 말하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