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현 9월 UFC 계약 도전…김동현 "폭풍 넘으면 고석현 타임 온다"
'인크레더블' 고석현(30·하바스MMA)이 UFC 파이터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석현은 오는 9월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컨텐더 시리즈 2024> 4주차 경기에서 이고르 카발칸티(26·브라질)와 웰터급으로 싸운다.
컨텐더 시리즈는 전 세계 유망주들이 UFC와 계약하기 위해 단판 승부를 펼치는 등용문이다.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면, 곧바로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UFC 계약서를 받는다.
지금까지 UFC에 입성한 한국인 파이터는 총 20명. 오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로드 투 UFC 시즌 2' 밴텀급 결승전에서 이창호가 샤오롱을 이기면 21호 UFC 파이터가 된다.
그 뒤를 따르려는 고석현은 유튜브 채널 '매미킴TV' 인터뷰에서 "매일매일 시간을 쪼개서 살면서 제대로 준비하겠다. 실수하지 않고 계약서를 따올 수 있도록 잘 싸워 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상대는 9전 9승 9피니시의 카발칸티. 7승을 KO로, 2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는데 모두 1라운드에 끝냈다. 초반 화력이 어마어마하다. 반면 체력전 증명은 되지 않았다.
스승 '스턴건' 김동현은 카발칸티의 스타일이 오히려 고석현과 잘 맞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석현에게 너무 좋은 상대라고 본다. 초반에 몇 번 폭풍이 치겠지만 그걸 넘으면 고석현 타임이 온다"고 예상했다.
고석현은 유도 선수 출신으로 2018년 프로로 데뷔해 전적 10승 2패를 기록 중이다. 2017년 세계삼보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2021년 AFC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다.
컨텐더 시리즈에 출전한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다. 2019년 '쌍칼' 유상훈이 도전했다가 피터 바넷에게 판정패하면서 UFC 계약서를 받지는 못했다.
랭크파이브=이교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