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초대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 "정문홍 대표님께 정말 죄송하다"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로드FC 초대 아톰급 챔피언 출신 함서희(37, 팀매드)가 정문홍 회장에게 사과를 했다.
10일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펀치라인' 함서희 편이 업로드 됐다. 여기서 함서희는 정문홍 회장에게 사과를 했다.
사과 내용은 라이진FF에서 원챔피언십으로 이적할때 있었던 에피소드로 당시 코로나19 시기라 시합을 할 수 없어서 함서희가 라이진을 떠나 원챔피언십으로 떠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라이진FF는 함서희를 연결해 준 로드FC에게 계약 이야기를 하며 책임을 물었고, 정문홍 회장이 함서희를 대신해 사과하며 마무리 됐던 것.
이에 대해 함서희는 "로드FC가 그렇게 난처한 상황인 줄은 몰랐다. 정문홍 대표님께 정말 죄송하다"라며 바로 사과했다.
함서희는 방송, 유튜브에 출연을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로드FC 챔피언 출신으로 로드FC에 애정을 가지고 있어 출연했다.
함서희는 "원래 (방송 출연을) 다 안 좋아해서 안 한다. 당연히 다른 곳이었으면 안 했다. 그런데 로드FC라는 말을 듣고, 로드FC는 내 고향이니까 바로 하겠다고 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함서희는 2014년 ROAD FC KOREA3 대회를 처음으로 로드FC 무대에 섰다. 이후 로드FC 018 대회에도 출전한 뒤 UFC로 이적했다. 실력 있는 선수가 타 단체로 이적한다고 했을 때 대표의 입장에서는 좋을 리 없다.
당시를 회상하며 함서희는 “정문홍 대표님은 항상 내가 로드FC에 있다가 다른 단체로 옮겨 간다고 했을 때 화를 내시거나 나쁘게 말씀하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으셨다. ‘그래 네가 한 번 다녀와라. 만약에 안 되면 다시 로드FC로 돌아와라’ 이 말을 항상 해주셨다. 감동 받기도 했고, 역시 대표님 의리가 있으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UFC에서 함서희는 본인의 체급이 아니 한 체급 위에서 활동했다. 그래서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없었다. UFC에서 네 경기에 출전해 1승 3패의 아쉬운 성적을 거둬 떠나야 했다.
그때 당시 함서희는 격투기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지만, 정문홍 회장이 거액의 파이트머니로 챔피언급 대우를 해주며 함서희의 선수 생활을 연장하게 했다.
"UFC 나가고 그때는 그냥 그만둘 생각이었는데, 당시에 오퍼가 원챔피언십에서도 오고, 로드FC에서도 왔는데 내가 있던 곳이 로드FC였고, 챔피언이 아니었는데 챔피언 대우를 해주셨다. 거절하지 못할 큰 파이트 머니를 제시해주셨다. 통화하면서 바로 제안을 해주셔서 나도 고민 안 하고 로드FC로 오게 됐다"
2017년 함서희는 로드FC에서 아톰급 초대 챔피언이 된 뒤 2018년에 2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제 2의 전성기를 열었다.
함서희는 “고등학교 때부터 모든 인생을 격투기에 바쳤는데, ‘내 인생이 끝났구나’라고 생각하는 시점에 대표님께서 잡아주셨고, 좋은 조건에서 시합 할 수 있었다. 대표님이 격투기 인생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주셨다”고 말했다.
함서희 펀치라인 영상은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되어 있고, 풀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한편 로드FC는 SOOP과 오는 7월 13일 오후 5시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ARC 009를 개최하며 아프리카TV에서 독점으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