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현, 쿠리바야시의 김치 투척에 봉변...상남자격투기대회 002 계체량 행사
[랭크파이브=논현동, 정성욱 기자] 상남자격투기대회 오픈핑거글러브 복싱 경기에 출전하는 방태현이 상대가 던진 김치에 맞는 봉변을 당했다. 17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2문화센터에서 '상남자 격투대회 002' 계체량 행사에서 쿠리바야시 아키히토가 던진 김치를 온몸에 맞았다. 대회 관계자들은 계체량 행사장에 흩어진 김치를 치우느라 진땀을 뺐다.
쿠리바야시가 김치를 던진 이유는 4일 열린 '상남자 격투대회 002' 기자회견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쿠리바야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상대 방태현이 기자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 쿠리바야시는 "나는 기자회견 때문에 일본 나고야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 한국에 사는 방태현이 오지 않은 것은 무례한 것이다. 경기할 마음이 있나? 나는 목숨을 걸었다. 죽을 만큼 훈련을 했다. 너에게 김치를 던져주려고 가져왔다. 다음엔 꼭 와라"라고 이야기했다.
계체량 당일인 오늘 쿠리바야시는 '사고'를 쳤다. 방태현을 보자마자 김치를 가져왔고 봉투에 들어있는 김치를 꺼내어 방태현에게 던졌다. 그의 온몸과 바닥에 김치 부속이 퍼졌고 냄새가 사방에 진동했다.
계체량을 통과한 쿠리바야시는 마이크를 잡고 방태현을 향해 김치를 던진 이유를 말했다. 그는 "ABC인가 뭔가 출신 선수와 싸우게 됐다. 이 녀석이 김치를 맞는 건 당연하다. 기자회견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나한테 고맙다고 이야기해라. 내일 힘내겠다.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른바 '음식물'이 격투기 행사장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작년 11월 '로드FC 067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쇼유니키가 '개그맨' 윤형빈의 머리에 간장을 부은 사건이 있다. 올해 4월에도 '로드FC 068 기자회견'에서도 쇼유니키는 물총에 간장을 넣어서 '10대 파이터' 편예준에게 뿌린 적이 있다.
'김치 투척'으로 감정이 올라온 방태현과 쿠리바야시 아키히토의 오픈핑거글러브 복싱 경기는 18일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리는 상남자격투기대회 002에서 진행된다.
■ 상남자 격투대회 002 계체량 결과
- 2024년 5월 17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2문화센터
[종합격투기(MMA) 3분 3라운드] '인천대장' 성명준(110kg) vs '대전대장' 김중우(106kg)
[킥복싱 3분 3라운드] '심판' 유양래(112.90kg) vs '빅맨' 부배달(130.90kg)
[오픈핑거글러브 복싱(3분 3라운드)] 방태현(85kg) vs 쿠리바야시 아키히토(90.50kg)
[오픈핑거글러브 복싱(3분 3라운드)] 좀비트립 오대장(113.70kg) vs '몽석열' 아즈자르갈(103.20kg)
[상남자룰 맨손 복싱(3분3라운드)] 박휘용(78.30kg) vs '날제비' 유석환(76.20kg)
[오픈핑거글러브 복싱(3분 3라운드)] '강릉일진' 김범서(69.70kg) vs '방탄해골' 변준(70kg)
[찰싹챔피언십] 장정혁(85.80kg) vs 구동현(81.60kg)
[찰싹챔피언십] 사르마트(73kg) vs 신단장(10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