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코미어 "알저메인 스털링 인정해주자" - 랭크파이브 격투 리포트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랭크파이브 정성욱 기자가 정리하는 일단 격투기 소식입니다. 국내외 격투기 소식을 간단하고 보기 쉽게 정리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UFC 전 챔피언이자 현 해설가인 다니엘 코미어(44)가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3, 미국)을 두둔하고 나섰다. 코미어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여러분 스털링을 향한 야유를 그만두어야 합니다. 이 친구는 존경받아 마땅합니다"라며 "챔피언으로 최고의 파이터들과 싸워 이겼어요. (뉴욕 출신인 스털링이) 뉴욕에서 가까운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야유를 받는 건 말도 안됩니다. 스털링이 여러분께 인정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고 이야기했다. 스털링은 UFC 밴텀급 챔피언으로는 최초로 3차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 그 업적을 인정받을만 하다. 다만 UFC 256에서 벌어진 페트르 얀과의 대결에서 보여준 모습-니킥 반칙을 당한 후 울면서 챔피언 벨트를 차는 모습에 실망한 격투팬들은 여전히 그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
'함짱' 함서희(36, 팀매드)의 다음 상대가 결정된 분위기다. 원챔피언십은 자사 SNS를 통해 함서희의 상대로 스탬프 페어텍스(25, 태국)를 내정한 듯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함서희는 종합격투기 9연승, 원챔피언십 입성후 3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원 파이트 나이트 8에서 맞붙은 히라타 이츠키와 대결에는 히라타의 그래플링을 완벽하게 방어하고 타격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 여전히 건제함을 증명했다. 스탬프는 입식격투가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선수다. 입식격투기 시절 원챔피언십 킥복싱, 무에타이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아톰급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안젤라 리가 집안 사정으로 타이틀전을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라 함서희와 스탬프 페어텍스의 대결은 아톰급 잠정 타이틀전으로 열릴 전망이다.
알저메인 스털링에게 패배한 헨리 세후도(36, 미국)가 다음 상대를 결정했다. 세후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메랍 드발리시빌리(32, 조지아)를 도발했다. 세후도는 "XXX같은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데이나, 나는 메랍 드발리시빌리의 머리를 원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을 본 드발리시빌리는 "좋아! 알제메인 스털링이 남긴 음식 내가 처리하러 갈께"라는 글을 남겨 화답했다. 헨리 세후도는 아마추어 레슬러 시절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UFC 플라이급과 밴텀급을 정복한 격투계 전설이다. UFC 245에서 도미닉 크루즈에게 승리한 후 은퇴를 선언했으나 7일 열린 UFC 288에 출전하면서 3년만에 자연스래 복귀했다. 3년간의 공백이 영향이 있었는지 세후도는 스털링에게 테이크 다운을 당하는 등 그래플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스플릿 판정패를 당했다.
일본 입식격투기의 전설 세가와 타케루(31, 일본)가 원챔피언십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9일 원챔피언십은 차트리 싯욧통 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타케루가 원챔피언십과 여러 경기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타케루는 킥복싱 뿐만 아니라 무에타이 경기도 치를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 나스가와 텐신과 싸워서 패배했던 현 원챔피언십 플라이급 무에타이 챔피언 로탕과도 대결이 가능하다. 타케루는 차트리 대표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기도 했다. 한국만큼이나 일본도 단체, 소속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어서 선수간의 교류가 쉽지 않다. 타케루는 일본에서 원챔 대회를 하면 소속 단체 상관없이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고 차트리 대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타케루의 원챔피언십 데뷔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6월에 프랑스에서 예정되어 있는 킥복싱 대회를 마친후 스케줄을 조율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