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이강인 라리가 복귀 임박...발렌시아 울릴 수 있을까

2022-12-29     이무현 기자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이강인(21, 레알 마요르카)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복귀한다.

이강인의 소속팀 레알 마요르카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헤타페의 콜로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헤타페와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를 치른다.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강등권 탈출을 위해 사투를 벌인 것과 달리 이번 시즌 중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5승 4무 5패, 승점 19점으로 이강인의 친정팀 발렌시아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강인은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한국의 16강에 일조했다. 지난달 28일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조규성의 골을 어시스트해 벤투호의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매 경기 많은 활동력과 재치있는 플레이로 대표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스페인으로 돌아온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1일 2022~23시즌 코파 델 레이 2라운드 레알 우니온전에 77분간 출장해 적응을 마쳤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베다트 무리카에게 연결한 패스로 팀의 결승골도 이끌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리그 2골 3도움으로 마요르카 전체 득점의 40% 가까이 관여했다. 코파 델 레이에서 무난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 오는 31일 헤타페전에도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 헤타페는 현재 15위에 머물러 있다.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헤타페와 16위 15위에 위치하는 동병상련을 겪었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현재 리그 11위를 기록중인 마요르카로서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하는 상대다. 

특히 지난 24일, 전 발렌시아 감독 호세 보르달라스가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에 "나는 이강인이 훌륭한 선수라고 강조했지만 구단은 나쁜 본보기라며 내보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줬다. 이강인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이강인이 떠나야 한다고 압박했다. 모두가 '이강인 아웃'을 외쳤다"고 폭로해 이강인에게는 더 의욕이 생길만한 경기다. 

이강인이 헤타페전에서 활약해 팀의 승리를 이끌면 현재 동률을 이루고 있는, 자신을 내친 발렌시아를 10위권 밖으로 밀어낼 수 있다. 

한편 이강인이 월드컵에 이어 라리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헤타페와 마요르의 경기는 오는 31일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