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진주고 유스 U18팀과 5년간 더 동행..."안정적 운영 협약"

2022-12-28     박종혁 기자

[랭크파이브=박종혁 기자] 경남FC가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U18 유소년 운영에 진주고등학교가 또 한 번 동행을 약속했다.

(재)경남FC 유소년재단은 28일 "창원축구센터 내 서포티움에서 U18 유소년 위탁 운영 관리 연장 협약식을 진주고와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진관 경남FC 유소년재단 이사장과 김경규 진주고 교장, 안승익 진주고 감독 등이 참석했다.

경남은 진주고와 지난 2008년 첫 U18 유소년 위탁 운영 관리 협약을 맺었다. 올해까지 14년간 재정과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연장 협약으로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안정적인 유소년 운영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K리그 유스 시스템은 지난 10년 간 발전을 거듭해왔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맛본 한국축구는 유소년 육성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 

유소년 대회와 K리그 병행 출전을 가능하게 한 준프로계약 제도도 이와 같은 흐름에서 도입됐다. 기존 K리그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프로에 입성할 수 있었다. 재능 있는 어린 선수가 조금이라도 빨리 프로 무대를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다. 

박진관 경남FC유소년재단 이사장은 "경남FC는 진주고와 함께 유소년을 육성하고 인재를 길러내는 활동에 임하고 있다"라며 "유소년재단이 2021년 출범해 2년을 운영하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데 앞으로도 재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소년을 향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시즌 중에는 진주고 장학회인 (재)비봉장학회가 선수들의 안전한 통행과 함께 원정경기를 통한 성장을 위해 노후버스 교체에도 나서줬다.

국가대표 출신 윤일록을 비롯해 이재명, 김형근 등 걸출한 선수를 배출한 데 이어 지난해 팀 주축 선수로 가능성을 보인 이준재 등이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준재는 K리그2 2022시즌 32경기에 나와 1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꾸준히 U19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김경규 진주고 교장은 "경남FC와 연장계약을 하게 돼 진주고 축구부와 나아가 진주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축구선수들을 육성하는데 있어 학교가 도울 수 있는 일은 도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동반자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시즌 승격을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는 26일부터 한 달 동안 함안과 남해에 본격적으로 겨울 전지훈련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