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헤비급 초비상...‘맘모스’ 김명환, “김형규, 남경진과 싸우고 싶다”

2022-12-24     이무현 기자
김명환은

[랭크파이브=상봉동, 이무현 기자] ‘맘모스’ 김명환(25, 익스트림컴뱃)이 국내 투기 종목 헤비급 강자들에게 공개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3일 서울 상봉동 더블지FC 오피셜 짐에서 열린 '대한크리스탈' 더블지FC 15에서 “명현만 선수뿐 아니라 복싱에 김형규 선수, 레슬링에 남경진 선수도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김명환은 타격과 그라운드를 고루 갖춘 국내 헤비급의 에이스다. 지난 2019년부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해 7월에는 킥복싱 대회에 출전해 플라잉 니킥 KO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명환은 이날 이승준을 꺾고 더블지FC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날카로운 카프킥과 목감아 엎어치기, 허리후리기로 승기를 잡았다. 2라운드 난타전 중 발목 받히기에 이은 키락으로 상대의 탭아웃을 받았다. 

지난 8월 조정현 감독이 이끄는 익스트림컴뱃으로 둥지를 옮긴 뒤 첫 승리다. 김명환은 기존보다 날카로워진 타격과 그래플링으로 한 층 더 발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나쁜 습관들이 많았는데 익스트림컴뱃으로 와서 임재석 관장님, 조정현 감독님께 많이 배웠다. 중량급 조에 양해준 형님 등과 훈련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정력도 익힌 거 같다. 덕분에 벨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명환은 푸근한 외면과 상반되는 ‘통통’ 튀는 매력을 갖고 있다. 계체량에 장난감 챔피언 벨트와 가면을 들고 오는가 하면, 국내 헤비급 강자들을 꾸준히 콜 아웃 하고 자신이 헤비급의 최강자라고 강조해왔다. 

그간 심건오, 명현만 등을 도발해온 김명환은 이번에는 방향을 바꿨다. “명현만 선수 말고도 헤비급에 강한 분들이 많다. 레슬링에 남경진 선수, 복싱에 김형규 선수와 붙고싶다”고 도전했다. 

그러면서 조건을 걸었다. 스탠딩에서 타격, 그라운드에서 꺾기와 조르기가 가능한 현대 무술의 총합체인 ‘MMA’로 붙자고 제안했다.  

”내가 복싱이나 레슬링으로 두 분과 싸우면 지는 게 맞다. 하지만 그분들이 종합으로 오면 나한테는 장담하지 못할 거다. 특별한 룰을 통해서 붙어보자“고 도발했다. 

한편 더블지FC 15 코메인이벤트에서는 손민이 임용주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1경기에 출전한 조서호는 문막심을 상대로 26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대한크리스탈' 더블지FC 15 대회 결과
-2022년 12월 23일(목) 15시 30분, 더블지FC 오피셜짐

[헤비급] 이승준(코리안탑팀) vs 김명환(익스트림컴뱃)
김명환 2R 3:38 서브미션승(키락)

[-75kg 계약체중] 임용주(코리안탑팀) vs 손민(팀매드)
손민 3R 종료 판정승(0-3) 

[밴텀급] 신재영(익스트림컴뱃) vs 장진표(팀피니시)
장진표 3R 종료 판정승(2-0, 신재영 계체 실패로 승리) 

[밴텀급] 조서호(코리안탑팀) vs 문막심(MMA팜스)
조서호 1R 0:26 TKO승(파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