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거리 슛 ’쾅‘...백승호, 월드컵 베스트골 후보 10선 선정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백승호(25·전북 현대)의 브라질전 중거리 슛이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2022 카타르 월드컵 베스트골 후보에 올랐다.

FIFA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터진 골 중 최고를 가리는 투표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64경기에서 총 172골이 터졌고, 그중 10개의 골을 추렸다.

코디 각포(네덜란드)가 에콰도르를 상대로 기록한 골,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폴란드와 16강전에서 넣은 득점, 히샤를리송(브라질)이 한국전에서 넣은 골 등이 후보에 올랐다.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기록한 5골 중에는 백승호의 득점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백승호는 지난 6일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때려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많은 선방으로 한국을 고개 숙이게 했던 알리송 베케르도 손 쓸 수 없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 

이 득점으로 백승호는 월드컵 신예가 됐다.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려 한국의 무득점 패배를 막았다. 

FIFA는 “백승호는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한 뒤 박스 바깥에서 기차 질주와도 같이 막을 수 없는 슛을 골네트 안으로 꽂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투표는 22일(한국시간)까지 피파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백승호의 브라질전 중거리 슛이 카타르 월드컵 베스트골 후보 선정됐다. 축구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