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캡틴 손’...손흥민, 13일 EPL 복귀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캡틴 손’ 손흥민(30)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해 우승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오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해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할 준비를 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해 대표팀 일정을 시작했다. 당초 안와골절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수술 일정을 앞당기는 등 대회 참가에 굳은 의지를 보였다. 더 큰 부상의 위험을 감수하고 한국의 모든 경기에 풀타임 출장해 팀을 이끌었다.
16강 진출이 걸렸던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백미였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빠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수비 4명을 가르는 패스로 황희찬의 결승 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도움에 힘입어 대표팀은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만찬을 끝으로, 대표팀 일정을 모두 소화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으로 복귀해 EPL 후반기를 준비한다.
토트넘의 후반기 첫 상대는 브렌트포드다. 오는 26일,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22일 니스와 홈 친선전이 있지만 손흥민은 휴식을 취할 거로 예상된다. 부상을 안고 마스크를 쓴 채 월드컵을 뛰었기 때문에 부상 부위 검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3경기 출전, 3골을 기록하고 있다. EPL 통산 100호 골까지 4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기존의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새해 초 100호골을 터트릴 거로 예상된다.
한편, 토트넘은 9승 2무 4패(승점 29)로 선두 아스널(승점 37), 맨체스터 시티(승점 32), 뉴캐슬(승점 30)에 이어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