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류병학 기자] 前 UFC 라이트헤비급,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42, 미국)는 은퇴를 선언하고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유명 유튜버 제이크 폴(24, 미국)의 지속적인 도발로 잠시 복귀를 고려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61'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였던 랜디 브라운-알렉스 올리베이라戰 도중 관중들이 "f*ck 제이크 폴"을 크게 외치기 시작했다.
UFC 해설자 조 로건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닫고 해설자 석과 가까운 좌석에 제이크 폴이 있단 걸 방송에 언급했다. 코미어는 최근 트릴러 파이트 클럽 복싱매치에서 벤 아스크렌을 KO시킨 제이크 폴과 방금 언쟁을 벌였단 사실을 밝혔다.
코미어는 "방금 제이크 폴을 가리키며 놀리지 말라고 했다. 그의 얼굴을 때릴 수도 있다. 그는 지금 이곳에 있다. 내가 그를 때릴 수 있다. 난 너와 경기 안 한다"고 말했다.
1만 5천명의 군중이 가득한 대회장에서 코미어-폴은 설전을 벌였다. 청중들은 둘이 싸우는 곳으로 이동해 대화를 확실히 들을 수 있었다. 보안요원이 투입돼 둘 사이를 갈라놨고, 폴은 자신의 자리로 갔다.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폴은 아스크렌을 KO시킨 뒤 코미어에게 도전장을 던졌으나 코미어는 일말의 여지없이 단번에 의견을 묵살시켰다.
2천만 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제이크 폴은 지난 18월 스릴러 파이트 클럽에서 前 UFC 웰터급 파이터 벤 아스크렌을 채 2분도 되지 않아 KO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후 파이터들이 득달같이 폴과 싸우고 싶다고 밝혔고, 폴 역시 종합격투가들을 제압하길 원한다며 대립 각을 구축했다.
7연승을 달리던 코미어는 2019년, 2020년 前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8, 미국)에게 연달아 패한 뒤 파이터 생활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