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전차’ 최무배 복귀전서 TKO승…이윤준 1차 타이틀방어

0
최무배

‘부산중전차’는 건재했다.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23’을 통해 2년 2개월 만에 종합격투기 무대로 돌아온 최무배(44,최무배짐)가 호쾌한 파운딩으로 1라운드 1분 44초 만에 루카스 타니(31,브라질)에 레프리스톱 TKO승을 거뒀다.

최무배는 그레코로만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4년 프라이드에 최초로 진출한 한국인이었다. 2013년 3월까지 10승 4패의 통산 전적을 기록 중이었다.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고 대전에 자리잡은 자신의 체육관 최무배짐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었다.

최무배의 복귀전 상대는 루카스 타니. 지난 3월 ‘로드FC 22’에서 그레코로만 헤비급 레슬러 심건오에게 암바 승을 거둔 주짓수 검은 띠 파이터다.   

타니는 심건오를 상대했을 때처럼 스스로 가드포지션을 선택했다. 힐훅 등으로 상위포지션 최무배의 하체를 기습적으로 노렸다. 그러나 타니의 특기를 파악하고 있던 최무배는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았다. 이를 빠져나와 무게를 실은 파운딩으로 타니를 놀라게 했다.

경기는 최무배의 파운딩 연타로 마무리됐다. 최무배는 가드에서 서브미션 기회를 노리던 타니의 안면에 펀치를 몰아쳤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했다.

최무배는 “복귀할 생각이 없었는데, 탤런트 김영호에게 복싱을 배우면서 다시 경기에 나설 마음이 생겼다. 빠르게 경기를 잡아줘서 감사하다”며 “이기고 지는 것은 이제 중요하지 않다.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도발한 19년차 레슬링 후배 심건오에겐 “레슬링 출신 파이터는 귀하다. 타격과 그라운드 등 여러 기술을 익혀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메인이벤트에서 펼쳐진 밴텀급 타이틀전에선 챔피언 이윤준(26,압구정짐)이 도전자 문제훈(32,옥타곤멀티짐)을 상대로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윤준은 케이지 중앙에서 전진 압박을 걸었고 테이크다운을 각 라운드에서 성공시켜 3대 0 판정승(30-28,30-28,30-28)의 주인공이 됐다.

김지연(25,팀몹)은 묵직한 타격가 하디시 오즈얼트(27,네덜란드)의 펀치에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레슬링과 그라운드에서 오즈얼트를 압도해 2라운드 1분 14초 만에 암바로 승리했다.

‘무호흡 파이터’ 김승연(25,싸비MMA)은 몽골 출신 강타자 난딘 에르덴(28,팀파이터)과 난타전 끝에 니킥과 파운딩으로 1라운드 3분 TKO승을 거뒀다.

송효경의 부상으로 대회 2주 전 출전을 결정한 박정은(18,팀스트롱울프)은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답지 않은 타격실력을 선보였으나 관록의 후지노 에미(34,일본)를 넘지는 못했다. 2라운드 종료 2대0 판정패(19-20,19-19,19-20). 

이창섭(34,팀혼)은 카림 보우라라씨(32,모로코)의 기습적인 왼손 훅과 파운딩 연타에 1라운드 시작 18초 만에 고배를 마셨다. 

이교덕 기자 doc2kyo@gmail.com

댓글 남기기

하고 싶은 말을 적어주세요
이름을 적어주세요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