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벤 아스크렌 “옥타곤에 들어간 것만 기억난다. 트레시 토킹? 난 계속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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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아스크렌

[랭크5=정성욱 기자, 이학로 통신원] “맨 처음 옥타곤에 들어간 건 기억나지만 플라잉 니킥을 맞은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이 나기 시작한 곳은 병원이었다.”

벤 아스크렌(34, 미국)의 격투기 커리어 사상 첫 패배에 대한 기억이다. 그는 8일(이하 현지 시간) 격투기 언론인 아리엘 헬와니의 쇼에 출연해 UFC 239에 있었던 대회에 대한 기억을 풀어냈다.

벤 아스크렌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39에서 호르헤 마스비달(34, 미국)에게 패했다. 경기 시작 신호가 울리자마자 마스비달은 달려가며 플라잉 니킥을 시도했다. 습관적으로 태클을 위해 고개를 숙인 아스크렌은 플라닝 니킥에 맞아 그대로 쓰러졌다. 1라운드 5초 KO, UFC 최단 시간 승리였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아스크렌은 통증은 있었지만 CT 촬영에서 심각한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히려 병원에서 나와 친구들과 저녁 먹고 잘 놀다가 들어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아스크렌에게 9월 5일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명령했다.

플라잉 니킥에 대해 물어보자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답변했다. 아스크렌은 “경기 전에 어떤 선수가 플라잉 니킥이 오는 것을 알고도 맞겠나? 경기후 다시 보니 정말 훌륭한 플라잉 니킥”이었다고 답변했다.

최단 시간 KO 패에 대해서도 의외로 쿨한 답변을 이어갔다.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아스크렌은 “어정쩡하게 지는 것보다 더 좋다. 보고 싶진 않지만 이제 나는 수많은 하이라이트에 나오게 됐다”라고 답변했다.

아스크렌은 경기를 갖기 전 마스비달과 트레시 토킹을 주고받았다. 경기후 마스비달은 아스크렌의 트레시 토킹에 대해 “그는 입을 너무 놀렸다. 입을 심하게 털다가 바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세상에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라며 비판하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벤 아스크렌은 여전히 트레시 토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가 처음 그에게 트레시 토킹을 한 것은 경기를 잡기 위함이었고 경기가 잡힌 다음은 그를 화나게 하기 위함이었다”라며 “나는 계속 트레시 토킹 이어갈 것이다. 마스비달이 내 말 때문에 녹아웃 시켰다고 말하는데 생각을 해봤으면 한다. 내가 트레시 토킹을 하지 않았으면 경기가 잡히지 않았을 것이고, 만약 내가 말을 하지 않았더라도 그는 나를 살살 때리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싸우는 사람이다. 내가 그를 화나게 해서 녹아웃이 되었다?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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