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코리안 좀비’ 정찬성 “다음 경기는 아마 타이틀전이 될 듯, 한국 대회 출전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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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하는 정찬성 (C) 정성욱 기자

[랭크5=인천국제공항, 정성욱 기자] 개선장군이 금의환향 했다. 24일 인천국제공항 16시 30분 비행기로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코리안 좀비 MMA)이 한국 땅을 밟았다.

미소가 가득한 얼굴은 매우 깨끗했다. 격투기 경기를 치렀다고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다. 59초 TKO승을 증명하는 듯 상처 하나 없었다.

이번 경기로 정찬성은 많은 것을 가져왔다. UFC 한국 대회 개최가 100%라는 확답을 받았다. 정찬성의 화려한 복귀가 한국 대회 개최에 힘을 실어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차후 경기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확실하진 않지만 한국에서 뛰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아마 타이틀전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팬들이 생각하는 조제 알도와의 2차전도 언급되고 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얼굴이 매우 깨끗하다. 다친 곳은 없나?
한 대도 맞지 않았다. 아픈 곳은 없다. 운동 준비하다가 조금 다친곳 빼곤 경기 하다 다친 곳은 없다.

– 경기 끝나고 기분은 어떠했는지?
그냥 덤덤했다. 너무 빨리 끝나서 그랬는지. 아니면 확신이 있어서 그랬던 건인지. 정말 많이 연습한 기술로 이겼다. (연습) 동영상도 있다. 스파링을 다 찍었다. 조만간 편집해서 올리겠다

– 매우 정확히 들어간 카운터다. 예상을 했는지?
원래는 모히카노가 지쳤을때 쓰려했던 기술이었다. 근데 모이카노가 도망을 안 가더라. 내가 압박을 했는데. 그래서 바로 해봤는데 통했다.

– 경기를 마치고 데이나 화이트와 통화했던 걸로 알고 있다. 어떤 내용이었나?
(통신)상태가 좋지 않아 많은 이야기를 하진 못했다. 확실한 것은 한국에서 대회를 100% 개최한다고 했다.

– UFC 한국 대회를 치르면 메인 이벤트로 올라가는 것인가?
경기를 마치고 션 셜비(UFC 매치메이커)와 이야기를 했는데 어쩌면 굳이 한국에서 뛰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상황이 됐다. 정확한 내용은 이야기할 수 없다.

– 한국에서 뛰지 않을 정도라면 타이틀전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타이틀전 일수도 있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긴 했다. 그래도 확신할 수 없다. 그 전에 빨리 싸울 수도 있다.

– 제레미 스티븐슨(랭킹 7위)가 경기하자고 하던데
누구나 상관없는데 타이틀을 받을 수 있는 선수와 경기를 하고 싶다. 션 셜비, 데이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5위를 이겼는데 굳이 다른 선수와 타이틀전을 놓고 싸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조제 알도와 2차전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도 션 셜비와 이야기를 했는데 조제 알도가 다른 나라로 안 간다고 3라운드만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하더라. 모르겠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브라질로 갈 수도 있다.

– 7개월전 패배가 뼈아팠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심리적 압박감은 없었나?
차분하려고 노력했다. 그때 그렇게 져봤으니 이렇게 이기더라도 차분해지자라고 생각했다.

– 이번 경기를 앞두고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효과가 있었나?
물론이다. 효과가 많았다. 에디 차 타격 코치와 준비했는데 매우 만족했다. 앞으로 에디 차 코치가 없으면 경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만약에 한국에서 대회를 한다면 대회를 앞두고 초빙할 생각도 있다. 나는 미국과 정말 잘 맞았다.

– 경기가 1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끝이 났지만 예상했던 게임 플랜이 있었을 듯 한데.
모히카노가 가까이서 붙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3라운드 정도 되었을 때 맞붙을 거라 예상했다. 그때는 모이카노가 스티븐, 케이타 처럼 도망가며 킥을 찰거라 생각했다. 아무래도 5라운드 경기이다보니 많이 뛰지 않는 것을 선택한 것 같더라.

– 한국인들이 많이 왔던데
UFC 관계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쪽이 백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고 하더라. 한국 사람들도 많았지만 백인들도 정말 많았다.

– 한국에 한 달만에 들어왔다. 가장 하고 싶은 건?
빨리 아이들 보고 싶다. 막내가 원래 걷지 못했는데 지금은 걷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 누구와 붙어도 상관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선수는 있지 않나?
누구나라는 건 내 밑이 아니라 내 위 랭킹의 ‘누구나’이다. 내 위 랭킹 선수라면 누구든 상관없다.

– 초기 잘 했던 선수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몰락해가는 것과 달리 당신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뭔가 하나씩 장착되어 등장한다. 비결이 있다면?
그냥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남들과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더 해야하고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고 노력하고 있다.

–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UFC 선수 아닌가? ESPN에서 이야기하더라.
스스로 이야기하기 민망하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 한국 격투계의 BTS아닌가. 이번 대회 응원도 어마어마하더라.
(웃음) 홈인줄 알았다. 한국인줄 알았다. 분위기가 완전 홈이었다. 모이카노가 등장하는데 야유를 하더라. 현장에선 더 컸다. 그런것 생각하면 정말로 감사하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특별할 것 없다. 하루 빨리 돌아오겠다.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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