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 ‘페더급 챔프’ 박희준 “원정 경기로 한 번 배웠으니 써먹어야 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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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 페더급 챔피언 박희준 © 정성욱 기자

[랭크5=광주광역시, 정성욱 기자] KTK(대한종합무술격투기협회) 페더급 챔피언 ‘히트맨’ 박희준(22, 광주 MBS)은 올해 1/4분기는 휴식으로 보냈다. 평소 경기를 많이 뛰고자 했던 그였지만 3월 일본 원정 경기를 통해 입은 부상이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4월 6일 출전 예정이었던 KTK 김포 링에도 오르지 못했다.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부상 회복과 몸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는 박희준을 랭크5가 만나 인터뷰를 진행, 올해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3월 11일 박희준은 일본에서 열린 입식격투기 대회 ‘빅뱅’에 출전했다. 1라운드 자신이 하고 싶었던 기술을 모두 쏟아부었다. 2분이 지난 상황에서 상대의 하이킥이 박희준의 이마 쪽에 적중했고 커팅이 일어났다. 많은 피를 쏟았고 주심은 경기를 멈췄다.

“정말 의욕적으로 준비한 원정 경기였다. 1라운드를 이겼다고 할 수 없었지만 준비했던 기술은 모두 사용했다. 상대가 나의 빈틈을 노려 하이킥을 찼고 그에 맞아 커팅 당했다. 패배에 대해선 억울하지 않다. 내가 상대방에게 빈틈을 내준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 시간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원정 경기 부상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4월 KTK 김포 대회도 포기해야 했다. 격투 커리어상 최초로 경기를 취소하는 일을 겪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쉬웠고 대회를 준비해준 KTK에 죄송했다.

“4월에 KTK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취소는 선수 커리어상 처음이다. KTK는 내가 챔피언으로 있는 단체이고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기에 어떡해서든 경기를 치르고 싶었다. KTK에게도 죄송하고 상대 선수에게도 죄송한 마음이었다. 사실 일본 원정과 KTK 경기를 하나로 보고 준비했다. 올해는 스타트가 정말 아쉽다.”

4월에 열린 KTK 김포에 박희준은 출전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링에 오르지 못했다.

현재 박희준은 부상 회복과 몸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아쉬운 과거는 그냥 잊었다. 어서 부상을 회복하고 항상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두 달 정도 지나면 부상도 회복될 듯하다. 그때에 맞춰 복귀하기 위해 집중해서 몸 만들고 있다. 기회는 준비된 자만 잡을 수 있다 하지 않았나? 다만 올해 경기를 많이 소화하고 싶었는데 첫 분기부터 그 계획이 깨졌다. 지금 상황이 답답하긴 하지만 조급해하려 하지 않는다. 조급하게 생각해봤자 빨리 이뤄지는 것은 없으니까.”

2019년 1/4분기가 지났다. KTK 페더급 챔피언 박희준이 보는 자신의 체급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먼저 박희준은 많은 발전이 있었고 눈에 띄는 신인들도 많이 보였다고 말한다. 자신의 가슴을 끓어오르게 만들기도 했다고.

“내 체급에선 내가 제일 잘 하는 것 같다.(웃음) KTK 김포 대회 때 경기를 하진 못했지만 아마추어 선수들을 인솔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그때 많은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었다. 정말 기량이 좋더라. 내가 저 시절에 저 정도였나? 긴장하고 있다. 따라잡히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더라. 그들을 보며 자극을 받았고 심지어 붙어보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특히 이번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나왔던 서지명도 눈에 띄었다. 나와 경기할 때보다 많이 성장했더라.”

올해 중 하반기 박희준의 계획은 여전히 ‘많은 경기’와 ‘강한 상대’다. 강한 선수들과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러서 배우고 성장하고 싶었다. 국내외 선수를 가리지 않는다.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해외 선수들과도 경기를 치러보고 싶다.

“올해를 시작하기 전 계획했던 것이 이기던 지던 강한 상대와 부딪치며 스스로 강해지고 싶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그 생각은 여전하다. 한국에서 해외 선수들과도 경기를 해보고 싶다. 원정 경험은 있지만 한국에서 국제전은 아직 치러보지 못했다. 방어전이던 슈퍼파이트든 상관없다. 방어전도 올해 안에 꼭 치를 것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계획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라 요청하니 박희준은 “이기거나 배우거나”라고 말했다. 그는 ‘히트맨’의 명성을 다시금 드높이고 싶어 한다. 지난 경기에서 “한 번은 배웠으니 써먹을 때가 됐다”라고 말하는 박희준. 하루빨리 다음 경기를 치르고 싶어 하는 그의 열망이 온몸으로 느껴져왔다.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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