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약물 적발’ TJ 딜라쇼 “사죄뿐 할 말 없어…죗값 치르고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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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J 딜라쇼 인스타그램

[랭크5=유하람 기자] 약물 적발로 2년 출장정지를 받은 전 UFC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33, 미국)가 공개 사과에 나섰다. 딜라쇼는 13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입장을 밝히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나는 15개월 된 아들에게 본보기가 돼야 한다”며 “내가 저지른 잘못을 인정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모든 처벌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며 “죗값 치르고 돌아와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현직 챔피언이었던 딜라쇼는 지난달 20일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 곧바로 벨트를 반납했다. 9일 USADA는 최종 처분을 출장정지 2년으로 선고했다. 딜라쇼는 항소 없이 처벌을 받아들였다. 마지막 경기인 2019년 1월 19일 기준 2년, 즉 2021년 1월 19일까지 딜라쇼는 케이지에 오를 수 없다.

문제의 경기에서 그와 맞붙었던 세후도는 “여긴 야구도 농구도 아닌 4온스 글러브를 낀 사람끼리 맞붙는 곳”이라며 “판단을 미뤄두고 싶지만, PED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는 말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안타깝다. 분명 이의는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일부 잘못 기소된 사람도 있었으니까”라면서도 “그러나 랜스 암스트롱이나 마리온 존스 같은 사람들은 과거엔 떠받들여졌지만 평생 후회와 부정직함을 안고 살아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태를 접한 파이터들은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딜라쇼의 전 팀메이트이자 앙숙으로 그의 약물 복용을 꾸준히 주장했던 코디 가브란트는 우스꽝스러운 이모티콘만을 올려놨다. 하파엘 아순사오는 “(딜라쇼 팀 수장이었던) 유라이아 페이버가 자기 팀원 중 하나가 약물을 복용했다고 말했었다. 그 사람은 다들 알다시피”라고 멘트했다. 마이클 키에사는 “놀랍진 않네. 밴텀급에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前 UFC 웰터급 챔피언 맷 세라는 “그 녀석이 남긴 유산따위는 없다”며 “딜라쇼는 사과할 의무가 있다. 그는 어딨나. X발 ‘죄송합니다’는 어디갔냐고?”라고 목소리 높였다. 맷 세라는 딜라쇼가 약물 복용으로 라이벌 코디 가브란트(27, 미국)에게 몹쓸 짓을 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가브란트는 딜라쇼 2, 3차전에서 연달아 KO패를 당했다. 세라는 “그 경기가 가브란트의 남은 경력에서 뭘 뺏어갔는지 알기나 하나. 어때 TJ? 그 애 커리어에서 망할 사기꾼에게 두 번이나 발목 잡힌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아냐고?”라고 목소리 높였다.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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