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아버지의 이름으로” ‘김해 대통령’ 김태인의 비장한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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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서 출신 김태인이 훅을 치고 있다 © 정성욱 기자

[랭크5=유하람 기자] “돌아가신 아버지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에 출전하는 ‘김해 대통령’ 김태인(26, 로드짐 강남MMA)의 말이다. 그는 ‘강철뭉치’ 임동환(24, 팀 스트롱울프)을 상대로 로드FC 2차전을 치른다. 간경화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이름을 가슴에 새긴 김태인은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아마추어 복싱 전적 15전 전승을 기록한 김태인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반칙을 저질러 복싱계에서 영구 제명을 당한다.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그는 우연히 접한 종합격투기에 매료돼 로드FC 데뷔라는 새로운 꿈을 찾았고, 생활고와 잦은 부상에도 악착같이 버티며 도전을 이어나갔다.

지난 해 12월, 4년을 기다린 끝에 치른 데뷔전에서 김태인은 화려한 2라운드 TKO 승으로 그간의 고생을 보상 받았다. “이제야 데뷔하는 아들을 믿고 기다려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버지께서 간경화 말기 판정을 받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김태인은 선수 생활을 포기할 각오로 간이식을 결정했으나 다행히 다른 기증자가 나타났고, 바로 수술이 진행됐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힘든 시간을 거쳐 다시 케이지로 돌아온 김태인, 그는 아버지의 이름을 가슴에 문신으로 새기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그는 과연 바람대로 싸울 수 있을까.

한편 로드FC는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를 개최한다.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는 로드FC 역사상 첫 제주도 대회로 ‘끝판왕’ 권아솔과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이 열린다.

rank5yhr@gmail.com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 /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 권아솔 VS 만수르 바르나위]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제롬 르 밴너]

[라이트급 하야시 타모츠 VS 신동국]

[-90kg 계약체중 임동환 VS 김태인]

[굽네몰 로드FC 영건스 42 제주 /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

[밴텀급 박석한 VS 쿠보 켄타]

[-68kg 계약체중 신지승 VS 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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