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가라테카’ 최은호, ‘급식의 왕’ 박시원 TKO승…엔젤스 히어로즈 01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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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 히어로즈 01 경기 실황 © 정성욱 기자

[랭크5=역삼동, 유하람 기자]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대표 박호준)가 16일 강남 역삼동 히어로즈 전용관에서 ‘엔젤스 히어로즈’ 첫 대회를 개최했다. 엔젤스 히어로즈는 AFC 독립 격투기 브랜드로 입식격투기 부문(대표 노재길)과 종합격투기(대표 안승범) 부문 모두 진행된다. 이번 엔젤스 히어로즈 01 최종전에서는 가라테카 최은호(27, 김종만짐)가 52초 TKO승을 거뒀고, 박시원(19, 몬스터하우스)이 ‘급식의 왕’이라는 이름값을 하며 승전보를 울렸다.

메인이벤트에서는 최은호가 허무한 승리를 거뒀다. 이민우(19, 정진 와일드/아이언크루)는 타격전을 벌이던 중 무릎 부상을 입으며 아쉽게 물러서야 했다.

1라운드 최은호는 원투를 앞세워 전진했으나 곧바로 로블로를 맞춰 경기를 중단시켰다. 재개 후엔 다시 부딪혔으나 자세가 엉킨 이민우가 외마디 비명을 남기고 쓰러져 그대로 경기가 중단됐다.

6경기 종합격투기 페더급 대결에서는 박시원이 ‘노력의 천재’ 탁명현(19, 정진와일드짐)을 2라운드 2분 44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래퍼리 스톱 TKO로 제압했다. 탁명현은 필사적으로 그래플링을 시도하며 선전했으나 펀치로 누적되는 데미지는 어쩌지 못했다.

1라운드 탁명현은 테크니컬한 움직임으로 맞춰가려는 박시원에게 연거푸 태클로 응수했다. 첫 테이크다운은 곧바로 성공했고, 두 번째 테이크다운은 카운터 초크를 풀어내고 눕혔다. 박시원은 스탠딩에선 여유롭게 좋은 타격을 맞춰나가며 우위를 점했다. 특히 펀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무난히 리드했다. 탁명현은 쉽게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코에도 출혈이 있어 라운드 종료 후에도 한동안 링닥터가 붙어있었다.

2라운드 탁명현은 필사적으로 달라붙어 쉴 새 없이 상대 중심을 흔들었다. 30초 가까이 시도한 끝에 상대 등을 땅에 붙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박시원이 그래플링 시도를 결국 털어내며 오히려 상위포지션을 점유, 흐름을 뒤집었다. 박시원은 알리이노키포지션과 하프가드를 오가며 파운딩을 연달아 꽂아넣으며 결국 TKO를 받아냈다.

5경기 종합격투기 페더급 경기에서는 ‘정찬성 제자’ 김동민(27, 코리안좀비 MMA)이 2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세미프로 강자 황성주(28, MMA 스토리)를 꺾었다. 대놓고 태클을 노리는 황성주의 그래플링 시도를 모두 거의 대부분 차단하고 타격전에서 압도하며 승리했다. 판정 후 포토타임에도 엽기포즈를 취하는 여유를 보였다.

황성주는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플라잉 프론트킥 후 태클을 시도했다. 김동민은 무난히 막아낸 뒤 윗손 스트레이트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연거푸 들어오는 카운터 태클에 결국 넘어갔으나 별 데미지 없이 떨쳐냈고, 클린치에서도 시간만 끌릴 뿐 결국 벗어났다. 스탠딩으로 돌아와서는 날카로운 레프트 훅을 얹었고, 태클에 카운터 킥도 성공시켰다. 황성주는 번번이 상대를 잡고 늘어질 뿐이었다.

2라운드 김동민은 낮은 로킥으로 포문을 열며 몰아붙였다. 황성주는 필사적으로 상대를 끌어안으며 버텼지만 소득이 없었고, 빠져나오며 니킥을 허용했다. 김동민은 뒷발킥으로 상대 중심을 무너뜨리고 복부에 데미지를 입혔다. 태클이 차단당하자 황성주는 킥을 허용하는 빈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회심의 테이크다운도 김동민의 놀라운 스프롤에 막혔고 스탠딩으로 돌아와서는 로킥에 다리가 젖혀져 넘어지는 등 위기만 계속됐다.

4경기 입식 라이트급 매치에서 벌어진 ‘늦깎이 더비’ 대결은 송종익(35, 밀리언짐)이 어려운 승리를 거뒀다. 송종익은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뒀다. 김지웅(31, 남양주 삼산 무에타이)은 중후반을 주도하며 몰아쳤으나 1라운드 다운당하며 잃은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1라운드 초반엔 송종익이 오버핸드 레프트로 싸움을 걸고 김지웅이 킥을 맞받아쳤다. 송종익은 온 체중을 왼손에 실었으나 잘 닿지 않았고, 가드를 내리고 흐느적대는 요상한 동작을 선보이면서도 결국 그 왼손 한 방으로 다운을 따냈다. 상대 타격은 상체 움직임만으로 피하며 후반엔 여유가 생긴 듯 가드를 내리고 도발까지 했다. 쉴 새 없이 스위치하며 던지는 타격에 김지웅은 고전했다.

2라운드에도 송종익의 리드가 이어졌다. 로블로로 잠시 휴식을 가지고 돌아와서도 레프트 스트레이트 3연타로 상대를 흔들었다. 그러나 지친 듯 전처럼 부지런한 움직임은 보이지 못하며 역공을 허용했다. 김지웅은 킥과 니킥으로 쉴 새 없이 몰아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넼클린치 니킥으로 주의를 받았다. 이어 파워 로블로를 작렬하며 또 흐름을 끊었다. 막판엔 김지웅이 기세를 살려 근거리 킥과 니킥으로 승기를 잡았다.

3라운드에도 김지웅은 매서웠다. 또 넥클린치 니킥으로 카드를 받긴 했지만 가드를 굳히고 킥으로 몰아치며 점수를 땄다. 송종익은 확실히 힘이 부치는 듯 전처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하이킥에 이은 니킥을 정통으로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타격을 그저 맷집으로 버티며 치명타만 피할 뿐이었다. 결국 경기 종료까지 반격하지 못했다.

3경기 입식 라이트급 경기에서는 ‘무에타이 국가대표’ 김한별(18, 인천 대한체육관)이 폭풍 같은 보디 니킥 연타로 2라운드 1분 14초 TKO승을 거뒀다. 맞아도 전진하는 문우혁(20, 로닌크루/아이언크루)에게 ‘매에 장사 없다’고 말하듯 쉴 새 없이 두들겨 항복을 받아냈다. 끝까지 버티려고 하던 문우혁도 니킥 연타에 주저앉은 뒤엔 경기를 계속하지 못했다.

1라운드 문우혁은 시작과 동시에 강하게 몰아쳤다. 김한별은 초반 잠시 안면 타격을 허용했으나 이내 킥 콤비네이션으로 받아치며 주도권을 잠았다. 상대를 밀면 밀수록 더 강하게 들어오는 카운터 로킥과 미들킥에 문우혁은 전진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 도중 김한별의 버팅으로 1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 후엔 문우혁이 필사적으로 맞더라도 들어가며 좋은 타격을 맞췄다.

2라운드 문우혁은 무작정 전진하기보단 타이밍을 잡아 바싹 붙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잠시 고전하던 김한별이 킥 카운터로 수없이 상대를 두들겼고, 거리가 가까워진 순간 폭발적인 니킥 연타로 몸통을 집중 공략했다. 다운된 문우혁은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2경기 여성 입식 스트로급 매치에서는 최수인(25, 인천 정우관)이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경기 시작부터 뒷발킥을 앞세워 박서린(21, 인천 대한 체육관) 쉴 새 없이 몰아친 끝에 3라운드 1분 35초 TKO 승을 거뒀다. 박서린은 가드도 올리지 못할 정도로 지친 상태에서도 싸우려 했으나 첫 다운 이후 세컨측에서 타올을 던져 경기를 포기했다.

1라운드 최수인은 뒷발킥을 앞세워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박서린도 빼지 않고 받아치며 링 중앙에서 눈뗄 새 없는 공방이 펼쳐졌다. 킥은 최수인, 펀치는 박서린이 앞서는 그림이 이어졌다. 그러나 선공을 던지며 경기를 주도하는 쪽은 최수인이었다. 후반 갈수록 경기는 최수인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박서린은 강한 압박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엔 호흡을 고른 박서린이 펀치로 먼저 싸움을 걸었으나, 몸이 풀린 최수인이 더욱 강한 역공으로 돌려줬다. 상대가 뒷발킥으로 몰아붙이자 박서린은 다시 금방 지치며 송격을 거의 내지 못했다. 최수인은 상대가 방어를 하든말든 쉴 새 없이 타격을 던지며 코너로 몰았다. 박서린은 서있기도 힘들만큼 지쳤다. 최수인은 미들킥만 열 번 가까이 찰 만큼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3라운드엔 박서린이 더 이상 저항할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최수인은 마음껏 원하는 콤비네이션을 던지며 전진했고, 박서린은 뒤로 물러서는 게 전부였다. 간간이 있는 힘을 짜내 펀치를 던졌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닿지 않았다. 일방적인 흐름에서 박서린이 보디니킥에 다운당하자 세컨측에서 타올을 던져 경기를 포기했다.

개막전 입식 페더급 매치에서는 강범준(22, 야크 짐)이 ‘유학생 파이터’ 존 오르티즈(24, 스웨덴)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꺾었다. 강범준은 카운터 킥을 앞세워 타격전을 주도했다. 후반 오르티즈의 강공에 고전했으나 점수차를 미리 넉넉히 벌려놓은 덕에 무난히 승리했다.

1라운드 강범준은 상대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로킥과 니킥으로 데미지를 입혔다. 특히 바깥쪽 로킥이 주효하며 상대 바깥다리를 봉쇄했다. 오르티즈도 프론트킥으로 좋은 타격을 몇 번 돌려줬으나 타격을 내는 횟수 자체가 차이가 있었다. 후반에는 그래도 움직임이 살아나며 상대를 코너로 몰았다.

2라운드에도 강범준은 받아치기에 집중했다. 초반 강하게 압박하던 오르티즈는 카운터를 연달아 허용하자 페이스를 낮췄다. 강범준의 킥은 역시 빛났다. 미들킥이 경기장을 울릴 정도로 큰 파열음을 냈다. 오르티즈가 한 타이밍을 잡고 펀치로 몰아붙이며 반격했고, 후반엔 다시 강범준이 주도권을 잡고 테크니컬한 싸움을 벌였다. 막판엔 공이 울린 직후 오르티즈가 펀치를 던져 주의를 받았다.

3라운드엔 오르티즈가 펀치러시로 번번이 좋은 그림을 만들었고, 기세를 올려 더욱 강하게 몰아쳤다. 강범준은 여전히 침착했지만 전처럼 많은 타격을 내지는 못하며 안면타격을 다수 허용했다. 펀치싸움이 잘 풀리자 이젠 오르티즈도 킥을 높게 올리기 시작했다.

rank5yhr@gmail.com

대회명 : ANGEL’S HEROES 01

일시 : 2019년 3월 16일 오후 4시

장소 : 강남 역삼동 히어로즈 전용관

모바일 방송 : AFC 유튜브 채널

[확정대진]

[MMA 라이트급 매치] 최은호 vs 이민우
– 최은호 1라운드 52초 TKO승(부상)

[MMA 페더급 매치] 탁명현 vs 박시원
– 박시원 2라운드 2분 44초 TKO승(파운딩)

[MMA 페더급 매치] 황성주 vs 김동민
– 김동민 2라운드 종료 판정승(0-3)

[입식 라이트급 매치] 송종익 vs 김지웅
– 송종익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입식 라이트급 매치] 김한별 vs 문우혁
– 김한별 2라운드 1분 14초 TKO승(보디 니킥)

[여성 입식 스트로급] 최수인 vs 박서린
– 최수인 3라운드 1분 35초 TKO승(타올 투척)

[입식 페더급 매치] 존 오르티즈 vs 강범준
– 강범준 3라운드 종료 판정승(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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