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토르] “주짓수는 애들 장난”이라더니? 차엘 소넨, 주짓수 검은 띠 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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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띠를 취득한 차엘 소넨 © 플로 그래플링 트위터

[랭크5=유하람 기자] 주짓수를 꾸준히 비하해 논란을 키웠던 전 UFC 타이틀 도전자 차엘 소넨(41, 미국)이 주짓수 검은 띠를 취득해 화제다. 소넨은 일명 ‘모두까기 인형’으로 악명을 떨쳤던 희대의 트래시토커다. 주짓수라는 종목 자체도 디스 대상이었다. 소넨은 “주짓수는 동성애자나 하는 스포츠”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으며, 주짓수 검은 띠에 대해서는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에 딸려오는 장난감”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13일 플로 그래플링이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에서는 소넨이 주짓수 검은 띠를 취득하고 기뻐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소넨은 본래 모범생 이미지의 중견급 아메리칸 레슬러였다. 그러나 2010년 경 첫 UFC 타이틀전을 앞두고는 파격적으로 이미지를 바꾼다. 당시 챔피언이었던 앤더슨 실바(43, 브라질)의 사소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꼬투리 잡아 시비를 걸었다. 브라질을 싸잡아 깎아내린 탓에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고, UFC 측에서도 경호원을 붙이는 등 진지하게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반응은 파격적이었다. ‘돈 안 되는 챔피언’이라던 실바와 이름값 없는 소넨의 대결로 PPV를 60만 장이나 팔아치운 것이다. 심지어 2차전은 10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과가 이어지자 소넨의 입은 더욱 바빠졌다. 2010년 금지약물 복용 및 탈세 적발에도 그는 더 뻔뻔하게 떠들며 옥타곤에서 살아남았고, 2014년 2차 약물 적발로 UFC를 떠나기까지 주최측의 큰 사랑을 받았다. 실바 2차전에서 패하고 바로 상위체급 타이틀전을 받았을 정도로 그의 트래시토킹은 대단했다.

현재 소넨은 벨라토르 이적 후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벨라토르 헤비급 그랑프리에 참가해 퀸튼 잭슨을 꺾고 4강에 진출했으나,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에게 1라운드 TKO로 무너지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후 아직 경기 소식은 없는 상태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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