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데릭 루이스 “타이틀전 패배 이후 오히려 대우 좋아져… 난 여전히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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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릭 루이스 인스타그램

[랭크5=유하람 기자] 데릭 루이스(33, 미국)가 자신의 현재 상황이 만족스럽지만 안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경기 타이틀전에서 패한 루이스는 오는 3월 UFN 146 메인이벤트에서 전 UFC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34, 브라질)과 맞붙는다. 루이스는 11일 MMA 정키와의 인터뷰에서 “이 경기를 치르게 돼 기분이 좋다. 내가 사인한 계약조건에도 난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타이틀전에서) 지고 돌아왔음에도 모든 부분에서 (대접이) 나아졌다. 행복하고 만족스럽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난 배고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2014년에 옥타곤을 밟은, 생각보다 옥타곤 커리어가 긴 선수다. 데뷔전부터 2연속 1라운드 KO를 기록하며 무지막지한 파워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맷 미트리온에게 41초 만에 KO로 나가떨어지고 레슬러 숀 조단에게 ‘스윗친 뮤직’을 맞고 쓰러지는 등 굴욕적인 장면을 연달아 연출했다. 이때부터 절치부심한 루이스는 무려 9승 1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결국 타이틀전까지 치렀다.

챔피언에게는 아쉽게 무릎 꿇었지만, 그에 대한 대접은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 앞만 보고 달려가던 생계형 파이터인 그도 커리어를 되돌아 볼 여유가 생겼다. 그는 과거 “난 경기를 뛰어야 가족을 부양할 수 있으니까 싸운다. 난 단지 이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싸우지 않는다. 난 이게 내 일이라 싸우는 것”이라 말할 정도로 지독한 현실파였다. “만약 내가 코너처럼 한 경기에 5천만 달러를 받게된다면 모두와 연을 끊고 사라지겠다”는 진심 섞인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제는 다르다. 루이스도 이제 선수로서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더 좋은 커리어를 쌓고 싶어졌다. 이날 루이스는 “지금까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계속 승수를 쌓아나갈 수 있다면 타이틀샷을 받는 데 분명 큰 도움이 되겠지”라며 은근한 욕심을 내비쳤다. “만일 그렇지 않더라도 화내진 않을 거다. 슬퍼하지도 않을 거다. 투덜대지도 않을 거다. 그냥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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