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1년만에 복귀…정진수-케빈 정 “복귀전 승리하고 밴텀급 타이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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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수

[랭크5=정성욱 기자] ‘올드보이’ 정진수-케빈 정(25, 미국)이 돌아왔다. 현 원 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 케빈 벨링온에게 판정패한 후 오랜만에 1년 만에 돌아와 경기를 치른다. 7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원 – 데스티니 오브 챔피언’에 출전해 11전 무패 다케나카 다이치(28, 일본)와 대결한다.

1년간의 공백에 대해 은퇴 등 여러 소문이 있었지만, 사실은 훈련 중 입은 무릎 부상에 의한 것이었다. 정진수는 랭크5와의 인터뷰에서 “훈련 중에 입은 무릎 부상이 컸다. 1년 동안 재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운동을 했다. 무릎이 회복되고 이번 경기가 잡히면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라고 말했다.

복귀전에서 상대할 다케나카 다이치는 11승 무패.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이 많을 정도로 그래플링을 좋아하는 선수다. 이에 정진수는 강력한 그래플링 훈련으로 시합에 대비했다고.

“다케나카의 강점은 체력이다. 경기 내내 지치지 않는다. 또한 그래플링 실력도 뛰어 나다. 나는 이번 경기를 대비하면서 레슬링, 주짓수 검은 띠들과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경기에 대한 예상은 2라운드 TKO 승.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넣을 것이라 예고했다. 정진수의 플레이는 거칠다. 그의 별명 ‘올드보이’는 그의 경기 스타일이 마치 영화 올드보이 주인공 오대수가 장도리로 여러 명을 물리치는-이른바 장도리 씬과 같다고 해서 지어졌다.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압박할 것이다. 요즘 격투기 팬들은 그래플링보다 타격을 선호하지 않나? 내 타격은 다케나카 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타격 압박을 1라운드부터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정진수는 밴텀급 타이틀을 정조준 할 생각이다. 그는 현 챔피언 케빈 벨링온이 그다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과 어려운 경기를 치른 후에 모두 쉬운 선수들과 경기를 치렀다고 여긴다.

“케빈 벨링온이 챔피언이 됐다는 것은 내게도 챔피언이 될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내가 패배하긴 했지만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다. 내 경기 이후 벨링온은 강하지 않은 상대들과 싸워 챔피언이 됐다. 이번 경기 승리하고 챔피언 벨트 탈환하러 갈 것이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정진수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지만 지금은 한국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원 챔피언십 모든 경기에서 그는 태극기를 등에 걸치고 한국인임을 당당하게 나타낸다.

“최근 한국 선수들이 원 챔피언십과 계약하는 것을 보면 나도 기쁘고 자랑스럽다. 나는 영어가 편하지만 누가 물어보면 ‘한국인’이라고 답한다.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니다. SNS를 통해 응원해주는 한국 팬들에게 큰 감사드린다. 경기를 준비하며 훈련할 때도, 경기할 때도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어 힘이 난다. 이번 한일전에서 꼭 승리를 거둘 것이다. 정진수라는 파이터가 얼마나 강한 선수인지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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