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재호주대한체육회 뉴스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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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8일, 송광빈 발행인이 직접 촬영한 최강진(좌측 청도복)의 시합 사진

** 이 글은 전 ‘블랙벨트 코리아’의 송광빈 발행인이 재호주대한체육회 뉴스에 게재된 최강진씨와 관련된 기사에 대한 반박 기고문입니다. 이 글은 RANK5의 편집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금은 폐간하여 남아있지 않은 대한민국 브라질리언 주짓수 전문 웹진인 ‘블랙벨트 코리아’의 발행인 송광빈 입니다. 재호주대한체육회 뉴스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최강진씨에 대한 기사에 대해서 귀 매체의 오류를 알려드리며, 최강진씨와 주짓수 문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코자 이 글을 남깁니다.

재호주대한체육회 뉴스 링크1: 2018년 11월 20일

재호주대한체육회 뉴스 링크2: 2018년 11월 10일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인보증 제도

귀 매체에서는 최강진씨의 배경을 알아보려 ‘대한주짓수협회’에 승급 이력을 문의하셨다고 하였으나, 이는 명백한 실수입니다. ‘주짓수’라는 이름을 쓰는 단체는 대한민국에 여러 단체가 존재합니다. 대한체육회의 임시 준회원으로 가맹되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보낸 단체는 ‘대한주짓수회’ 입니다. ‘(구)대한주짓수협회’는 대한주짓수회와 대한체육회 가맹을 두고 경쟁했던 단체이며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

하지만 ‘대한주짓수회’ 역시 ‘국제주짓수연맹(JJIF)’에 가맹된 단체이며 ‘아직’ 브라질리언 주짓수 전체를 대표하지 않습니다. 최강진씨의 이력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대한주짓수회’도 아니고 ‘대한민국주짓수협회’도 아닌 최강진씨에게 띠를 준 ‘사람’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주짓수는 족보가 관리 되는 인보증 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꼭 인증 단체가 필요하다면 ‘국제브라질리언주짓수연맹(IBJJF)’를 들 수 있습니다. 모든 행정업무를 관장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F)과는 달리 IBJJF에서는 승급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짓수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를 치름에, 이력을 숨기고 출전하는것을 막기 위해 Background 체크를 합니다. 여기에서도 인보증이 적용됩니다. IBJJF가 확인을 해줄 수 있는 블랙벨트에게 확인서를 써주며, 이 과정에서도 띠를 준 사람의 확인을 받는 서명을 받습니다. 철저한 인보증 입니다. IBJJF의 역할은 인보증된 문서를 공증해주는 역할뿐이며 승급은 철저히 승급을 시켜주는 사람, 즉 스승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재호주대한체육회 뉴스에서는 ‘사사로이’라는 표현을 쓰며 낮추어 보이는듯한 분위기를 내셨지만, 주짓수인들에게는 이 이상 ‘공신력’ 있는것이 없습니다.

최강진씨의 이력을 보증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많습니다

최강진씨의 이력은 인터넷 검색을 해도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최강진씨는 한국에 주짓수를 전파한 존 프랭클 교수의 1세대 제자인 김지영, 김국주 사범의 제자입니다. 김지영, 김국주 사범은 한국에서 8개 지부를 거느린 라텔옐로우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강진씨는 2010년말에 서울 문래동의 라텔옐로우 본관에서 주짓수를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저 역시 라텔옐로우 본관에서 주짓수를 수련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강진씨의 이력을 제가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이후 최강진씨는 성실하게, 꾸준하게 주짓수를 수련하여 여러 대회에도 출전했습니다. 2014년 5월 18일에 파란띠 시합에 나온 경기 사진을 당시 ‘블랙벨트 코리아’ 취재차 제가 촬영한 바 있습니다. 여기까지도 제가 보증을 서 드릴 수 있습니다.

2014년 5월 18일, 송광빈 발행인이 직접 촬영한 최강진(좌측 청도복)의 시합 사진

재호주대한체육회 뉴스는 2018년 11월 20일자 새 기사에서 ‘파란 띠’까지는 확인이 되었으나, 호주로 건너가서 My BJJ의 마리오 요꼬야마 사범에게 – 재호주대한체육회는 마리오 사범을 사이비 내지는 엉터리 사범으로 기사를 냈습니다만, 그의 신원은 IBJJF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 뇌물을 바치고 갈 색 띠로 고속 승급을 하고 사기꾼이 체육관을 냈다는 기사를 재차 확인 시켜주셨는데. 최강진씨의 보라 띠 승급은 2014년 12월 6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라텔옐로우 주짓수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에 승급식 사진이 등록되어 있으며, 라텔옐로우 주짓수의 총사범 김지영 사범이 직접 인보증을 서주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영상메세지를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강진씨의 자색띠 승급 증거 : https://blog.naver.com/bcbjj/220207749497

최강진씨는 자색띠를 매고 2015년경 호주로 이민했으며, 최강진씨 이전 이미 호주로 이주해있던 라텔옐로우 주짓수의 동료의 인도로 MyBJJ 팀에서 즉시 주짓수 수련을 이어갔습니다. 승급은 어디까지 지도자의 재량으로, 실력을 가늠해서 해주는 것이기에 명확한 기간 규정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통상 보라 띠에서 갈 띠로 승급까지는 2~3년이 걸리며, 호주에서 수련기간을 따져보아서 마리오 요꼬야마 사범이 최강진씨에게 갈 띠로 승급 시켜준 것은 전혀 문제 삼을 수 없는 정상적인 절차입니다.

재호주대한체육회 뉴스는 최강진씨가 MyBJJ의 프렌차이즈로 가맹한 것이 가짜 승급의 증거라고 하셨는데, 프렌차이즈 가맹이 뭐가 문제가 되는지 알 수 없고, 가짜 승급에 대한 어떠한 물증과 증언도 제시하지 않은채 ‘사기꾼’이라 낙인 찍은것은 큰 문제라 하겠습니다. 프렌차이즈 사업이 불법도 아닐뿐 더러, 주짓수팀이 프렌차이즈를 택하는 것은 사업상 이익보다는 스승의 인보증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의 성격이 더 큽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나 자신의 스승을 수장으로 하는 프렌차이즈 주짓수 도장은 일반적 입니다.

혹시나 앞으로 주짓수와 관련해서 승급 이력이나 신용도를 확인하시려면 계보를 찾아 스승에게 물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주짓수인의 상식과 정서로는 협회 승급이란 용납할 수 없는 일 입니다.

최강진씨는 도주자가 아닙니다.

이점은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 확인하고 기사화 하셨는지 걱정이 됩니다. 중범죄자가 호주 이민을 가기 한참 전 부터 호주 이민을 계획한다고 사방에 알리고 다니고, 유유자적 공항에서 자기 여권으로 출국을 하며, SNS에서 본인의 행적을 고스란히 올리고 다니는지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도 아니며, 대한민국의 경찰력이 그렇게 한심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는 상식적인 반박이며. 최강진씨는 이민 과정중에 아무런 하자도 없었습니다.

2018년 11월 10일자 기사에서는 아동 성범죄자라고 단언하더니, 2018년 11월 20일자 기사에서는 ‘도주한 사람 일 수도 있다’는 익명의 교민사회 주요인사의 발언이라고 인용하며 한 발 물러나셨던데, 명예훼손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에서 벗어나려고 ‘익명의 인사’ 뒤로 숨은 문장이라 생각됩니다.

한국의 성범죄자 관리는 생각 이상으로 촘촘합니다. 출소후에도 주소지 일대에 여성가족부에서 성범죄자 신상을 공개하는 편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출소자는 전자발찌를 정해진 기간 착용해야만 합니다. 최강진씨의 발목에는 파도를 그려 놓은 타투가 있을뿐, 전자발찌는 찾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외국에 갈 때도 특별관리 대상이 됩니다. 최강진씨는 한국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을 등에 업고, 새 삶을 찾아 호주로 이민을 떠난 ‘흔한 이민자’입니다.

의혹은 가질 수 있습니다만, ‘뉴스’ 매체를 표방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기사화하며 ‘아동 성범죄자’, ‘중범죄자’, ‘도주자’라고 낙인 찍는것은 ‘같지 않습니다’. 민형사상으로 책임지셔야할 큰 문제입니다.

주짓수인들의 자정능력은 생각하는것 이상입니다.

최강진씨가 재호주대한체육회 내의 어떤분들과 갈등이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만, 재호주대한체육회 뉴스에서 밝힌 ‘최강진씨의 문제있는 행동’은 주짓수계에서는 소위 ‘정의로운 행동’입니다. 귀 매체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대한주짓수회 고위인사가 ‘가짜벨트’를 규탄하는 영상을 첨부하신걸 보았습니다. 대한주짓수회의 탄생과정을 알아보시면 최강진씨가 어째서 호주에서 그런 행동을 하였는지 이해할 수 있을겁니다.

주짓수 수련자에게 스승은 자부심 그 자체이며, 스승 없이 월권하여 승급하고 이력을 속이는 이들에 대한 자정 능력은 상당합니다. 첨부하신 영상은 올해 초에 있었던 ‘단기 세미나 승급’에 대해서 많은 주짓수 수련자들이 공분했던 와중에 제작된 영상입니다. 그리고 대한주짓수회 차원에서 서명운동을 할 정도로 큰 문제였습니다. 아쉽겠지만, 최강진씨는 정상적인 승급자이며, 첨부하신 영상 기준으로 ‘비난의 대상’은 협회에서 블랙벨트로 승급하셨다고 하신 재호주대한체육회의 고위 인사가 됩니다. 자아성찰을 위하여 영상을 첨부하셨다면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잠시 대한주짓수회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대한주짓수회는 우선 ‘임시 준가맹’ 상태로 대한체육회에 가맹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주짓수협회(구 대한주짓수협회)’와 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국내 주짓수단체들과 통합이 미완이기 때문입니다. 대한주짓수회는 2015년 ‘국제주짓수연맹 JJIF’의 경기종목인 ‘네와자’가 2018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후, 먼저 JJIF 에 가맹이 되어 있던 대한주짓수협회의 ‘정통성’을 문제 삼으며 브라질리언 주짓수 수련자들이 결성한 평의회가 전신입니다.

‘대한주짓수협회’가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승급문화를 지키지 않고, 주짓수를 수련한것 조차도 불투명하다며 공분했던 사건입니다. 이부분은 아직도 진행중인 문제입니다. 여기서 논해야할 문제는 많지만 이 시간에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이 사건은 주짓수인들의 결벽스러운 자정 능력에 기인합니다. 한국에서도 주짓수를 주짓수 답게 수련하지 않은 사람들이 조직력을 앞세워, 주짓수의 정체성을 무너트린다고 보고, 주짓수인들이 조직화되는데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즉, 최강진씨의 행보는 대한주짓수회(‘협회’와 ‘회’의 구분은 확실히 해두시길 바랍니다)의 초기 행보와 같으며, 주짓수인들의 개념으로는 주짓수인들의 권익을 지키고, 주짓수의 정통성을 지키는 행동으로 받아드립니다. 주짓수 수련자들은 대표 선수가 되어 아시안게임, 올림픽, 전국체전에 나가는 것 보다, 내가 수련하는 주짓수가 진짜 주짓수이길 바랍니다. 이러한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민자에게 더욱이 필요한 덕목 아니겠습니까?

앞선 이민자가 뒤늦게 찾아온 이민자가 자신의 통제에 따르지 않는다고 이렇게 조직적으로 괴롭힌다면. 한국이 재외동포를 어떻게 바라보겠습니까? 오죽하면 외국에 이민가면 한국 사람을 가장 조심하라고 하겠습니까?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정확한 취재를 요구합니다.

저는 최강진씨가 사기꾼, 가짜벨트 승급자가 아님을 입증하고 물증과 증인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최강진씨의 행동이 전혀 문제 없음을 설명해드렸습니다. 재호주대한체육회 뉴스에서는 최강진씨를 사기꾼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물증을 제시하고, 익명이 아닌 증인을 확보하셨는지, 어떠한 이유와 근거로 사기꾼과 성범죄자, 중범죄자, 도주자로 낙인찍는 기사를 발행하여 유포하셨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어디까지 책임 지실 수 있습니까? 허위사실 유포와 가짜 뉴스 발행, 명예훼손을 주도한 재호주대한체육회 뉴스 발행인 겸 편집인 전요셉, 김정엽 기자. 그리고 가짜 뉴스를 퍼나르며 여론을 조작한 사람들에 책임을 묻겠습니다.

서울에서. Rank5의 지면을 빌려 정중히 말씀 올립니다.

송광빈 블랙벨트 코리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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