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마이크 트리자노, 접전 끝 ‘TUF 무패 더비’ 대결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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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리자노 vs 루이스 페냐

[랭크5=유하람 기자] 11일 미국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39 오프닝 매치에서는 TUF 동기 출신 무패 더비가 맞붙었다. TUF 안에서 만나지 못했던 마이크 트리자노(26, 미국)와 루이스 페냐(25, 미국)는 옥타곤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됐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페냐가 그라운드에서 사이즈의 이점을 살려 앞서가는 듯 했으나, 스탠딩에서 트리자노가 잘 돌려주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결과는 트리자노 2-1 판정승. 이로서 트리자노는 9승 무패를 달리게 됐다.

1라운드 트리자노는 뒷발 로킥으로 견제하며 포문을 열었다. 장신의 사우스포인 페냐를 효과적으로 묶기 위해 트리자노는 전면 펀치대결은 피하며 거리싸움을 벌였다. 페냐는 긴 리치를 살려 스트레이트 성 타격으로 맞섰으며, 앞 다리를 내주는 대신 좋은 안면 정타를 여럿 적중시켰다. 라운드 중반엔 타격에서 자신감이 있는 페냐가 오히려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싱글렉 테이크다운에 이은 클린치 싸움으로 트리자노를 밀어붙였으나 상대가 언더훅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페냐는 그래도 집요하게 압박했고 트리자노가 길로틴을 시도하자 어렵지 않게 버텨내며 상위 포지션을 점유했다. 트리자노가 금방 포지션을 회복했지만 이후 스탠딩 기무라에 끌려다니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 페냐는 언제 그라운드를 시도했냐는 듯 다시 상체를 바짝 세우고 원투 중심의 타격전을 펼쳤다. 한 번 그라운드를 내려갔다 온 트리자노는 이전처럼 과감한 스탠딩 수싸움을 벌이지 못하며 조금은 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 많은 타격을 성공하지는 못하는 중 중반에 들어서자 페냐는 다시 테이크다운을 꺼내들었다. 트리자노가 워낙 중심이 좋아 쉽게 넘기지는 못했지만 차근차근 백에 올라타며 상대를 괴롭혔다. 압도적으로 긴 팔다리를 이용해 바디락을 걸고 백을 장악한 페냐는 뱀처럼 상대를 휘어감으며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잡았다. 트리자노는 순간 큰 위기에 몰렸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롤링, 라운드 종료 1분을 남기고 스윕에 성공했다. 라운드 막판엔 역시 긴 팔다리로 저항하던 페냐가 오모플라타로 역스윕에 성공했다.

3라운드엔 트리자노가 시원한 원투를 맞추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페냐가 페인트를 섞으며 다시 붙을 기회를 노렸지만 트리자노가 뻔히 읽고 있었다. 페냐의 발목태클과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은 상대 다리를 잡아보기도 전에 막혔다. 그러나 클린치에서는 끝내 트리자노를 묶어놓고 그라운드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마음이 급해진 트리자노는 이스케이프 후 역으로 달려들어 테이크다운을 따냈지만 이내 스윕을 허용하며 수렁에 빠졌다. 페냐는 애매한 포지션에서 상대 허리를 붙잡고 늘어지며 시간을 끌었다. 라운드 종료 50여 초를 남기고 일어난 트리자노가 지친 페냐를 끝내버리려 접근했지만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결국 페냐가 벌어놓은 점수를 잃지 않는 선에서 살아남으며 경기는 종료됐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두 심판은 29-28로 서로 다른 선수 손을 들어줬으나, 한 심판이 무려 30-27로 트리자노 손을 들어주며 승리는 그에게 돌아갔다. 경기 종료 직후 페냐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채 난색을 표했다. 한편 트리자노는 “페더급으로 돌아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난 라이트급이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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