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호날도 자카레,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대역전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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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와이드먼 vs 호날도 자카레

[랭크5=유하람 기자] UFC 불운의 아이콘이자 미들급 랭킹 5위 호날도 ‘자카레’ 소우자(38, 브라질)가 값진 승리를 거뒀다. 4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30에서 자카레는 랭킹 3위 크리스 와이드먼(34, 미국)을 3라운드 2분 46초 TKO로 잡았다. 자카레는 한창 연승을 거둘 당시 챔피언이었던 와이드먼을 뒤늦게 만나서라도 잡아내며 타이틀전에 가지 못한 한을 조금이나마 풀었다.

1라운드 자카레는 자세를 낮추고 케이지 중앙에서 압박했다. 와이드먼은 자카레의 그라운드를 의식한 듯 밖으로 크게 돌며 신중하게 타격전을 걸었다. 자카레가 크게 던지는 훅으로 접근 셋업을 하자 와이드먼은 긴 리치를 이용한 뒷손 스트레이트로 거리를 벌렸으며, 중반엔 소우자를 휘청이게 하기도 했다. 그래플러 간의 대결에서 묘하게 타격 수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앞서나가는 쪽은 역시 와이드먼이었고, 자카레는 몇 번 묵직한 주먹을 맛본 뒤엔 가드를 바싹 올리고 바디를 공략하며 추격했다.

원거리에서 헤드헌팅 복싱이 잘 먹히자 와이드먼은 이 흐름대로 2라운드를 보내려 했다. 그러나 소우자가 맞더라도 우직하게 들어오자 정타를 다수 허용했다. 이에 와이드먼도 전략을 수정, 러쉬타이밍이 끝나자 이번엔 역으로 체력이 빠진 자카레를 전진하며 두들겼다. 후반 들어 소강상태에 들어가자 일진일퇴의 양상이 펼쳐졌다. 라운드 종료 1분 여를 남기고는 자카레가 하이킥 미스 후 중심을 잃자 와이드먼은 바로 달려들어 클린치로 붙었다. 첫 레슬링 싸움에서 와이드먼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자카레가 잘 돌려내며 라운드는 마무리됐다.

3라운드엔 더는 뒤가 없는 자카레가 체력을 짜내 러시를 감행했다. 와이드먼은 쏟아지는 훅성 공격을 맷집으로 버텨내며 타이밍을 기다렸고, 자카레의 쉬는 시간이 찾아오자 여지없이 역공을 펼쳤다. 중반에 들어서자 이번엔 자카레가 다시 속도를 올려 전진했고, 이번엔 와이드먼이 크게 들어오는 라이트 훅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지며 경기는 종료됐다.

이때 심판은 와이드먼이 이미 정신을 잃고 두 손 놓았음에도 말리지 않는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자카레 역시 ‘이게 뭐 하는 짓이냐’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며 황당함을 표현했다.

경기 종료 후 자카레는 “초반 코가 부러져 힘들었다”고 밝혔으며, 한편으론 “와이드먼은 영웅”이라며 상대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타격을 어떻게 늘렸냐는 질문에는 “이건 종합격투기다”라며 노력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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