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더 솔로’ 유재남, 이번엔 탭 논란 없는 길로틴초크로 복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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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남

[랭크5=유하람 기자]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0에서 ‘더 솔로’ 유재남(31, 로드짐 원주 MMA)이 복수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자신을 서브미션을 잡은 한이문(25, 팀 피니쉬)에게 2라운드 4분 51초만에 초크 승을 거두며 그대로 돌려줬다.

두 선수는 영건스 39에서 이미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엔 한이문이 펀치로 다운을 따낸 뒤 토홀드로 110초 만에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유재남이 경기 종료 후 “한이문이 탭을 쳐서 길로틴 초크를 풀었는데 그대로 경기를 하더라”며 “버르장머리가 없다. 다음에 초크를 잡으면 탭 쳐도 놔주지 않겠다”고 말하며 화제가 됐다. 이에 한이문은 “실력으로 져 놓고 말이 많느냐”며 비웃었다. 이후 두 선수는 재대결 전까지 끊임없이 으르렁댔다.

1라운드 유재남은 가볍게 스텝을 밟으며 사이드로 크게 돌았다. 한이문은 유재남이 변칙적인 카운터를 노리는 듯하자 천천히 케이지 중앙을 잡고 압박하며 움직임을 살폈다. 1차전이 일찍 끝났던 탓인지 이번엔 두 선수 모두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펼쳤으며, 그래도 유재남이 좋은 카운터와 클린치 시도를 보여주며 조금이나마 점수에서 앞서나갔다. 특히 오버핸드 라이트를 연달아 맞추며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2라운드에도 유재남에게 유리한 흐름은 이어졌다. 한이문은 사이드로 끊임없이 도는 유재남을 맞추지 못했다. 킥 타이밍마다 라이트 카운터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유재남의 클린치는 잘 떨쳐냈지만 그뿐이었다. 블루카드까지 받으며 상황은 점점 악화됐다. 변수를 만들기 위해 시도한 테이크다운은 손쉽게 스프롤됐다. 순간 빈틈을 찾은 유재남은 필사적으로 길로틴 그립을 잡았고, 이번엔 의심의 여지가 없는 탭을 받아냈다.

복수에 성공한 유재남은 “정문홍 감독님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고 감사를 표했으며, 신경전을 벌였던 한이문에게도 “재대결을 받아줘서 고맙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1차전에서 뛰어난 거리감과 타격센스로 압승을 거뒀던 한이문은 이번엔 유재남의 스텝을 쫓아가지 못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탭 논란은 내 책임이기 때문에 재대결을 받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유재남 선수도 나 때문에 마음고생 많았을텐데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만큼 인기 많은 선수 없다. 내 경기 끝났다고 나가지 말고 끝까지 봐달라”며 ‘근자감’ 넘치는 모습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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