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FC] 장태원 안와골절로 아쉬운 TKO패…황호명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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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원 vs 황호명

[랭크5=유하람 기자] 맥스FC 슈퍼미들급 초대 챔피언은 ‘보험왕’ 황호명(의정부인포유)이었다. 2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맥스FC15에서 황호명은 14살 어린 장태원(마산팀스타)을 3라운드 부상 TKO로 꺾고 벨트를 들어올렸다. 2라운드를 내줬지만 빠른 회복력으로 추격하던 장태원은 불의의 부상으로 왕좌를 눈앞에 두고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장태원은 부상에 발목잡혔다는 사실에 분해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1라운드 장태원은 파워로 밀고 들어오는 황호명과 정면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타격센스에서 앞서는 장태원은 자신감 있게 연타를 집어넣었고, 황호명은 우직하게 전진하며 한방을 노렸다. 도중 클린치에서 황호명이 힘으로 찍어 누르고 장태원이 이를 거칠게 뿌리치는 등 과격한 힘싸움이 자주 연출됐으며, 날선 신경전 끝에 서로 큰 소득은 거두지 못한 채 라운드가 종료됐다.

2라운드에는 장태원이 기세를 올려 링 중앙을 잡고 압박했다. 이에 황호명은 평소와 달리 가드를 바싹 올리고 크게 돌며 맞받아쳤다. 초반에는 역시 움직임이 빠른 장태원이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중반부터는 황호명이 변화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스트레이트로 재미를 봤다. 후반 들어서는 한쪽 가드를 내리고 웃을 정도로 여우가 생겼고, 상대를 코너로 몰아붙이기까지 했다. 로블로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기세를 탄 황호명은 멈추지 않았다. 라운드종료 직전에도 황호명은 잽과 니킥으로 점수를 올렸다.

3라운드에는 장태원이 잃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거칠게 달려들었다. 1라운드 황호명이 클린치에서 힘으로 싸잡으려고 했다면 이번엔 장태원이었다. 앞선 라운드에서 재미 봤던 앞손과 로킥 이지선다로 계속 앞서나갔으나, 체력전에서 서서히 잠식당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막판엔 동시에 버팅을 어필했으나 마침 라운드가 종료됐다.

하지만 4라운드는 재개되지 못했다. 버팅 충격이 경미했던 황호명과 달리 장태원은 눈 부위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서지 못했다. 안와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장태원은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결국 3분의 휴식시간이 끝나자 자동으로 황호명의 승리가 선언됐다. 자의와 상관없이 경기를 포기하게 된 장태원은 분함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경기 종료 후에도 한참을 링에서 떠나지 못했다.

승자 인터뷰에서 황호명은 “이길 자신이 무조건 있었다”며 자신의 승리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장태원에게 당한 1패가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며 “장태원에게도 이 1패가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상대를 독려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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