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토니 퍼거슨 희대의 명승부 끝에 2라운드 TKO 승….화려한 복귀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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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vs 페티스

[랭크5=유하람 기자] 퍼거슨이 돌아왔다. 라이트급 랭킹 2위 토니 퍼거슨(34, 미국)이 랭킹 8위 앤소니 페티스(31, 미국)를 희대의 명승부 끝에 제압했다. 7일 미국 네바다 라스베가스 T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준 메인이벤트에서 퍼거슨은 KO 직전까지 몰렸다가 기사회생한 끝에 2라운드 종료 TKO 승을 거뒀다.

1라운드 시작부터 두 선수는 케이지를 크게 쓰며 화려한 스위치와 스텝 싸움을 펼쳤다. 특히 퍼거슨은 특유의 변칙적인 리듬으로 복잡한 수싸움을 걸었다. 중반부터는 스텝을 정제하고 걸어들어가며 압박에 집중했다. 페티스는 페티스는 사이드 스텝을 부지런히 밟으며 거리를 벌리려 애썼지만 퍼거슨이 그 길을 잘 알고 있었다. 퍼거슨은 페티스가 마음 놓고 타격전을 벌일 거리를 점점 줄여나갔다. 페티스는 막판엔 코너에서 연타를 허용할 만큼 수세에 몰렸다.

2라운드엔 퍼거슨이 시작부터 대위기에 몰렸다. 페티스의 라이트 훅에 크게 다운된 퍼거슨은 롤링으로 그로기를 벗어났으나 여전히 데미지가 컸고, 상위포지션까지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빠졌다. 이후 퍼거슨이 업킥을 차며 일어난 후 두 선수는 피 묻은 채 웃으며 객석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경기는 이후 일방적으로 기울었다. 오히려 페티스가 체력을 너무 소진해 스텝이 완전히 죽었고, 퍼거슨은 이를 놓치지 않고 코너에 페티스를 가둬놓고 두들겼다. 페티스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카운터를 노렸지만 퍼거슨이 훨씬 지독했다. 2라운드 공이 울릴 땐 페티스는 피투성이가 된 채 무릎 꿇고 있었다.

결국 페티스 코너 측은 기권을 선언했다. 부상으로 벨트를 박탈당하고 긴 공백을 가졌던 퍼거슨은 경기 종료 직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승자 인터뷰에서 퍼거슨은 “내가 돌아왔다”며 타이틀전에서 만날 상대들에게 경고를 보냈다. 한편 페티스는 “토니는 끝내주게 터프했다”며 그를 추켜세웠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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