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다게스탄 전승행진’ 샤밀 압두라키모프, 안드레이 알롭스키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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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136 포스터

[랭크5=유하람 기자] UFC 모스크바에서 다게스탄 파이터들이 전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16일 열린 UFC Fight Night 136에서 헤비급 랭킹 14위 샤밀 압두라키모프(37, 러시아)는 랭킹 12위 안드레이 알롭스키(39, 벨라루스)와 접전을 벌였다. 서로 체력난에 허덕이는 진땀승부 끝에 압두라키모프는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 알롭스키는 들어오는 상대를 잡고 치려는 전략을 들고 나왔으나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알롭스키 그라운드를 경계한 압두라키모프가 들어가지 않으며 스탠딩으로 전환됐고, 이후에도 알롭스키는 킥캐치 후 테이크다운을 당하고도 무난히 방어해냈다. 압두라키모프는 상위 포지션을 잡고 점수를 따면서도 별다른 데미지를 주지 못한 채 일어나야 했다. 반면 알롭스키는 중심 좋고 묵직한 압두라키모프를 흔들지도, 큰 데미지를 주지도 못하며 갑갑한 상황을 연달아 맞았다. 라운드 종료 직전엔 그냥 밀쳐내는 힘에 밀려 균형을 잃는 다소 굴욕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2라운드에는 힘에서 자신감이 붙은 압두라키모프가 처음부터 클린치로 싸잡고 달려들었다. 알롭스키의 니킥 로블로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압두라키모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다시 우직하게 밀고 들어갔다. 곧이어 알롭스키가 또 킥캐치에 이은 테이크다운을 당하며 경기는 1라운드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더 이상 버티기만으로는 안 된다는 판단이 든 듯 알롭스키가 무리해서 케이지를 등지고 일어났으나, 그 과정에서 많은 펀치를 허용하며 점수를 잃었다. 이후 알롭스키가 회심의 테이크다운을 두 차례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라운드를 가져오기엔 무리였다.

압두라키모프가 2라운드 후반부터 지쳐서 넘기기 쉬워졌다는 점을 파악한 알롭스키는 3라운드부터 접근전을 펼쳤다. 과감하게 앞손으로 찌르는 공격이 주효했으며, 클린치에서는 니킥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압두라키모프가 써밍에 이어 로블로까지 맞추며 경기장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라운드 막판 알롭스키가 달려들며 마무리 테이크다운을 노렸지만 이는 무위로 돌아갔다.

판정단은 만장일치로 압두라키모프 손을 들어줬고, 러시아 국가를 틀고 나왔던 알롭스키는 심술이 난 듯 뾰루퉁한 표정으로 옥타곤을 빠져나갔다. 압두라키모프는 승자인터뷰에서 2경기 전 자신을 꺾었던 데릭 루이스를 콜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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