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헨리 세후도, 드미트리우스 존슨 독재 끝내고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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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우스 존스 헨리 세후도

[랭크5=유하람 기자] ‘무적’ 드미트리우스 존슨(31, 미국)이 무너졌다. 4일(미국시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UFC 227에서 존슨은 플라이급 첫 패배를 기록했다. 도전자 헨리 세후도(31, 미국)는 침착하면서도 거센 압박으로 존슨의 속도전을 봉쇄했다. 세후도는 근소하게나마 확실하게 계속 앞서나가며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 세후도는 레슬링 싸움을 걸지 않았다. 오히려 스탠스를 바꿔가며 타격전을 벌였다. 존슨은 그런 세후도를 원거리 킥 공격으로 코너에 몰았다. 중반부터는 케이지 중앙에서 머리 박고 펀치를 날리는 등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이때부터는 세후도도 중앙에서 맞불을 놓으려고 했으나 타격 기량 면에서 격차가 심했다. 라운드 막판 세후도가 킥캐치 후 회심의 테이크다운을 노렸으나 여의치가 않았다.

2라운드에는 오히려 존슨이 시작과 동시에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이에 세후도가 클린치 싸움을 걸려고 했지만 존슨이 무난히 빠져나왔다. 이후부턴 세후도가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다. 존슨에게 많은 유효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대등한 싸움을 이어나갔다. 존슨의 타이밍을 읽은 듯 카운터 테이크다운과 펀치로 잘 붙었고, 라운드 종료 1년 전에는 결국 넘기는 데 성공했다. 존슨은 터틀 포지션으로 버티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싸움이 비등해지자 3라운드 존슨은 거센 압박에 나섰다. 세후도는 테이크다운을 섞어 존슨을 흔들며 대응했다. 클린치 과정에서 세후도의 움직임에서 이상함을 느낀 존슨은 로우킥 데미지가 있다고 확신한 듯 허벅지를 집중 공격했다. 라운드 후반엔 세후도가 존슨을 거의 넘겼으나 존슨이 말도 안 되는 롤링으로 빠져나왔다. 서로 한 수 씩 주고받는 상황에서 세후도가 조금 더 앞서면서 라운드는 마무리됐다.

4라운드부터 세후도는 전처럼 부지런히 움직이지는 못하는 대신 분위기를 살려 케이지 중앙을 잡고 압박했다. 체력전에서 밀리는 대신 묵직함으로 승부를 걸었다. 존슨은 압박에 말려 스피드와 스테미너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이번엔 세후도가 지난 라운드보다 1분 여 일찍 상위포지션을 점유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는 파운딩도 몇 차례 성공하며 점수를 땄다.

5라운드에도 존슨에게 갑갑한 상황은 이어졌다. 세후도는 끊임없이 압박했고, 존슨은 간간히 카운터펀치를 맞추는 것 이상 하지 못했다. 자신감이 붙은 세후도는 이젠 대놓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존슨을 클린치로 몰았다. 존슨이 마지막을 불태우려 달려들었지만 세후도가 당해주지 않았다.

결국 세후도는 ‘무적’이라 불리던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격파했다. 판정단은 2-1로 세후도 손을 들어줬고, 세후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 최초로 UFC 챔피언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편 이 경기 이후 슈퍼파이트를 바라보던 존슨은 플라이급 14경기 무패 행진을 마무리하고 내려왔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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