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체력난 극복한 강경호, 판정단에게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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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

[랭크5=유하람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0, 팀 매드)가 납득하기 어려운 패배를 당했다. 4일(미국시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UFC 227에서 강경호는, 히카르도 하모스(23, 브라질)의 전진 압박에 맞서 카운터 전략을 들고 나와 초반부터 페이스를 잡아가며 유리한 운영을 펼쳤다. 2라운드부터는 레슬링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최종전 가서는 경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판정단은 2-1로 하모스의 손을 들어줬다.

1라운드 초반 강경호는 카운터 전략을 들고 나온 듯 보였다. 하모스가 중앙을 잡고 코너로 압박하자 강경호는 무리해서 맞불을 놓지 않고 간결한 카운터로 응수했다. 확실히 이전 경기에 비해 움직임이 가벼워진 인상이었다. 강경호가 백스텝을 밟더라도 무게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자 하모스의 게임플랜은 수월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라운드 종료 1분 전부터는 강경호가 테이크다운을 섞었다. 오래 눌러놓지는 못했지만 하모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2라운드 초반에는 하모스가 기세를 올리는가 싶었으나, 강경호가 킥 캐치 테이크다운을 따내며 바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강경호는 날카로운 파운딩을 수차례 적중시키며 점수를 땄다. 라운드 종료 2분여 전엔 하모스가 니바로 포지션을 역전시켰다. 하지만 강경호가 가드로 띄우며 금세 일어났다. 라운드 종료 직전 테이크다운을 내주며 잠시 반격의 여지를 주기는 했지만 분명 강경호의 라운드였다.

1라운드 카운터, 2라운드 레슬링으로 강경호가 재미를 보자 3라운드 하모스의 압박은 크게 줄었다. 뒷손이 나오는 빈도가 현저히 줄었다. 반면 강경호는 보다 과감한 타격에 나섰다. 전진하며 바깥쪽 레그킥과 스트레이트로 괴롭혔다. 고질적인 체력적인 어려움도 보이지 않을 만큼 호흡도 안정적이었다. 중반 이후 하모스는 거의 손을 뻗지 못했고, 필사적으로 시도한 테이크다운도 강경호가 바로 일어나며 무산됐다.

하모스와 강경호 경기 기록

경기 후 강경호는 승리를 확신한 듯 환호할 준비를 했으나, 판정은 하모스 손을 들어줬다. 29-28 강경호 하나, 29-28 하모스 둘이었다. 전체 타격에서도 유효타에서도 하모스의 두 배 이상 앞섰음에도 패배한 강경호는 UFC 3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반면 하모스는 UFC 3연승을 기록했다.

유하람 기자 ran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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