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마르신 티부라, ‘단두대 매치’에서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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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신 티부라 vs 스테판 스트루브

[랭크5=유하람 기자] 2연패 대 2연패의 ‘단두대 매치’ 승자는 마르신 티부라(32, 폴란드)였다. 승리가 궁했던 티부라는 크고 위협적인 스테판 스트루브(30, 네덜란드)에게 ‘안전제일’ 운영으로 일관했다. 스트루브는 분전했지만 티부라를 끝내기엔 역부족이었다.

1라운드는 결코 위험 감수는 하지 않겠다는 티부라의 의지가 두드러졌다. 초반 타격을 섞어보던 티부라는 너무 긴 상대 거리에 부담을 느낀 듯 테이크다운으로 전환했다. 주짓수에 자신 있는 스트루브는 별다른 방어도 하지 않고 그라운드로 끌려가줬다. 그러나 티부라는 서브미션 싸움에만 응하지 않으며 상위포지션을 잡았고, 결국 심판이 일으켜 세웠다. 스탠딩에서 스트루브가 로우킥과 잽으로 재미를 보자 라운드 종료 직전 점수따기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을 따냈다.

2라운드에도 티부라는 안전제일이었다. 1분가량 타격전에서 성과가 없자 곧바로 그라운드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젠 스트루브가 주짓수 싸움을 할 생각이 없었다. 티부라의 의도를 파악한 스트루브는 스탠딩 싸움을 원했다. 이스케이프에 성공한 스트루브는 곧바로 강한 프론트 킥에 이은 니킥으로 티부라를 그로기로 몰았다. 그러나 또 티부라의 필사적인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젠 KO 밖에 답이 없음을 깨달은 스트루브는 3라운드 킥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강한 타격은 나오지 않았고, 드디어 테이크다운 방어에 성공하는가 했으나 후속 태클에 결국 등을 대고 누웠다. 티부라는 부지런히 짧은 파운딩을 치며 라운드를 가져왔다.

전략대로 티부라는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연패를 탈출했다. 반면 스트루브는 심장수술과 턱 골절 이후 망가진 몸과 기량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아 보였다. 이젠 3연패까지 기록하며 퇴출을 걱정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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