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226] 준 메인이벤트에서 ‘최악의 졸전’…데릭 루이스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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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시스 은가누 vs 데릭 루이스

[랭크5=유하람 기자] 한창 달아오르던 UFC226의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졌다. ‘한 방 대결’이 기대됐던 준 메인이벤트 프란시스 은가누(31, 카메룬) 대 데릭 루이스(33, 미국)는 침묵으로 시작해 침묵으로 끝났다. 심판이 두 차례나 경기속행을 요구할 만큼 처절한 경기력이었다.

1라운드 은가누와 루이스는 서로 한 방을 의식한 듯 조심스럽게 시작했다. 1분도 지나지 않아서 관중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올 만큼 두 선수는 침착했다. 중반부터 루이스는 앞발 킥으로 견제에 들어갔고, 은가누는 케이지 중앙을 점유하고 압박했다. 순간적으로 부딪히는 순간은 있었지만 공방이 지속되지 않는 갑갑한 상황 속에서 1라운드는 종료됐다.

2라운드에도 난감한 경기는 계속됐다. 서로 바라만 보며 대치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비교적 은가누가 뭐라도 더 많이 시도하고 있긴 했지만 그뿐이었다. 보다 못한 허브 딘이 경기 속행을 요구할 만큼 경기는 다른 의미로 극한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나마 이때부터 루이스가 전진 스텝을 밟자 진행이 조금은 빨라졌다.

3라운드에도 마찬가지였다. 갑갑해진 허브딘이 재차 경기속행을 요구했지만 두 선수에겐 들리지 않았다. 30초를 남기고 그나마 불이 붙는가 했지만 이번에도 불완전연소하며 경기는 종료됐다. 공이 울리자 관객은 폭풍 같은 야유를 쏟아냈다.

두 선수 모두 한 게 없는 경기에서 그래도 웃은 쪽은 루이스였다.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30-27)으로 루이스는 2연승으로 20승 5패를 기록, 차기 타이틀전은 노려볼 수 있는 입장이 됐다. 반면 졸전 끝에 패한 프란시스 은가누는 2연패로 11승 3패를 기록,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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